(워킹페이퍼) “서울의 영향권은 어디까지일까?”
- 작성일2019-11-27
- 분류보도자료
- 조회수5,090
“서울의 영향권은 어디까지일까?” - 국토硏, 워킹페이퍼 『우리나라 대도시의 영향권 분석 : 2010-2017』 - |
□ 전국적으로 고속철도, 고속도로가 확충되고 수도권 광역전철이 충청남도, 강원도까지 확장됨에 따라 국토의 공간구조가 변하고 있다. 대도시 또는 그에 준하는 도시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일상생활 권역이 광역화되고, 더 나아가 전국화 되고 있는 것이다.
□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 권규상 책임연구원은 워킹페이퍼『우리나라 대도시의 영향권 분석 2010-2017』에서 국토・지역, 도시 등 공간계획 수립과 실행 단위를 이슈별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구역중심인 기존 도시권 획정방법에 도시의‘영향권’개념 적용을 제안했다.
◦ 도시의 영향권을 측정하기 위해 네트워크 제약(network constraint)지수를 활용하여 서울을 포함한 특・광역시와 도청 소재지 중 인구 50만 명 이상인 기초지자체(수원, 청주, 전주, 창원) 11개 도시를 분석대상으로 했다.
※ 분석자료는 국가교통DB의 2010년, 2017년 기준 전국 지역 간 목적통행
□ 서울의 출근통행 영향권은 인천과 경기도 내 시 ․ 군을 넘어 강원도의 대부분 시・군과 충청남・북도의 일부 시・군을 포함하고 있다.
◦ 2010년도에 비해 2017년도에는 남쪽으로 보다 확대되어 대전과 서해안권의 보령, 서천 등이 포함되고, 오히려 동남쪽의 충북과 강원 일부 시・군은 서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 고속철도의 활성화, 수도권 광역전철의 확장 등은 서울로 혹은 서울로부터 출근하는 사람들의 공간적 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하였으나, 일일 통근의 한계거리 효과로 인해 평택, 안성 이남으로는 강한 영향권이 나타나지 않았다.
□ 서울의 쇼핑통행 영향권은 출근통행에 비해 넓게 분포하고 강원도와 충청도를 넘어 경상북도, 전라북도의 일부 시・군과 제주도까지 분포하고 있다.
◦ 2017년도 영향권은 2010년도와 달리 강원도와 경부축, 경상남도 방향으로 영향권이 확대되고 강화되었으나, 경상북도의 일부 시・군에 미치던 영향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의 여가통행 영향권은 출근・쇼핑통행에 비해 넓어 전국을 포함했다.
◦ 2010년도에 비해 2017년도에는 충청도의 상당수 시・군은 서울의 여가통행 영향권에서 그 정도가 약해진 반면,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에 놓인 시・군은 서울의 여가통행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권규상 책임연구원은 분석대상 도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대도시의 영향권은 “해당 대도시가 입지한 광역행정경계를 넘어 두 개 이상의 광역행정경계를 포함하는 영향력을 미치고, 공간적으로 불연속적인 영향권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출근통행의 영향권은 쇼핑이나 여가통행에 비해 영향권의 범위가 작으며, 여가통행은 상당수의 대도시에서 그 영향권이 전국적으로 분포했다.
◦ 교통망의 발달로 대도시가 미치는 영향 범위는 확장되었으나, 인근 도시들이 하나의 대도시에만 강하게 의존하는 경향은 줄어, 다방향적인 네트워크 구조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권규상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일상생활의 광역화와 전국화를 반영하여 국토공간에 관한 계획 및 정책을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토・지역, 도시 등 공간정책 수립・실행의 공간단위를 이슈별로 유연하게 설정하여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