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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소식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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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개인교통수단 통행을 위한 도로환경 개선 방안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였으며, 고령 인구의 이동성 확보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김승훈 부연구위원이 수행한 「고령자의 개인교통수단 통행을 위한 도로환경 개선 방안」은 전동 휠체어, 전동 스쿠터 등 고령자가 주로 이용하는 개인교통수단(PM)의 통행 실태를 분석하고, 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 환경과 제도적 개선책을 제시하고 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김승훈: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율주행차나 도심항공교통(UAM) 같은 첨단 기술들이 도시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전환 속에서 정작 이동에 가장 큰 제약을 받는 교통약자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특히 비도시지역의 고령자들은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다. 필자는 고령자가 주로 이용하는 전동 휠체어 등을 단순한 의료 보조기구가 아니라, 모빌리티 시대에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개인교통수단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은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고령자와 같은 교통약자를 포용할 수 있는 수단과 환경을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김승훈: 기존 연구들이 주로 고령자의 대중교통 이용이나 일반 보행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연구는 고령자 PM을 독립적인 교통수단으로 조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도시지역에 비해 인프라가 열악한 비도시(지방) 지역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비도시지역 고령자는 도보나 대중교통보다 오토바이나 전동 스쿠터 이용률이 높다 . 본 연구는 영국의 사례처럼 속도에 따라 PM을 분류하여 통행 규칙을 달리 적용하는 등, 실질적인 법·제도 개선안과 도로 설계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활용도가 높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김승훈: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전라남도 영광군과 충청남도 천안시 등의 현장을 찾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장에서 본 어르신들은 인도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풀이 무성하고 폭이 좁아 어쩔 수 없이 차들이 쌩쌩 달리는 차도 가장자리로 위태롭게 주행하고 계셨다. 특히 영광군의 경우 e-모빌리티 전용도로를 통해 PM과 차량을 분리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모범 사례를 보며 고령자 PM을 위한 전용 공간 확보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김승훈: 고령자 PM 이용자들이 겪는 제도의 사각지대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구체적인 도로 설계 대안(전용/우선 도로 등)을 제시한 점이 보람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고령자 PM 사고에 대한 별도의 통계 분류가 없어 정확한 사고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경찰청 데이터에서도 단순히 보행자 사고로 집계되다 보니, 뉴스 빅데이터 분석이나 설문조사에 의존해야 했던 점이 연구의 한계이자 아쉬움으로 남는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김승훈: 이번 연구에서 제기된 데이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령자 PM의 통행 행태와 사고 특성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후속 연구가 시급하다. 또한, 현재 고령자들이 타는 전동 기기들은 대부분 장애인용으로 개발된 것이거나 수입품이다. 한국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반응 속도, 시력 등)을 고려한 한국형 고령자 친화적 PM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기술적 표준과 안전 기준을 수립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 김승훈 부연구위원은 2020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로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국토연구원 도로정책센터 부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지하교통인프라정책, 민자도로, 교통약자정책, Social Justice 등이다.
등록일 2026-05-07
연구원소식 > 우수보고서 소개
마이크로 공간데이터를 활용한 중심지 분석도구 개발 연구
이영민 부연구위원이 수행한 「마이크로 공간데이터를 활용한 중심지 분석도구 개발 연구」는 마이크로 공간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심지 분석방법을 제안하고, 이를 실무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분석도구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인구감소, 지방소멸, 고령화 등 국토 공간상의 위기에 대응하여 콤팩트 & 네트워크(compact & network) 공간전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당 전략 구상에 있어 중심지 및 이들과 주변 지역과의 연계 현황 파악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데이터나 방법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해 지자체 공무원 등 공간계획수립 실무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에는 마이크로 공간데이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를 활용하여 중심지를 포함한 공간구조를 분석하는 연구가 늘고 있으나, 대부분 사례지역에 한정된 시범 분석에 그쳐 정책/계획 수립으로 직접 연결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 연구는 마이크로 공간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심지를 미시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립하고, 이를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도구로 개발하여 정책·계획 수립을 지원하고자 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기존에는 중심지 분석을 위해 문헌조사나 기정 공간구조와의 비교 등을 바탕으로 한 정성적 평가 기준을 주로 활용해 왔으며, 분석단위는 읍·면·동이나 시·군·구와 같은 행정구역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지역의 세밀한 공간구조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격자 단위 거주·근무인구, 통근통행(추정) OD 데이터 등 마이크로 공간데이터를 활용한 정량적 중심지 분석방법을 정립하였다. 또한, 분석 과정을 오픈소스 GIS인 QGIS 플러그인 형태의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함으로써, 공간계획수립 실무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객관적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국책연구기관, 시·도 연구기관, 엔지니어링 업체, 지자체 공무원 등 서로 다른 사용자 그룹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기관은 달라도 중심지 분석도구에 대한 요구사항이 비슷했던 점이 흥미로웠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이런 도구가 있으면 실무에 유용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실제로 언제쯤 써볼 수 있을지 묻거나, 분석도구 프로토타입을 직접 받아가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엔지니어링 업체 담당자가 “이 도구를 우리 회사에만 제공해 줄 수 없냐”고 농담처럼 이야기했던 순간이었다. 그만큼 실무 현장에서의 필요성과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고, 연구의 보람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중심지 분석도구 프로토타입 개발 완료 후,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도시계획 실무자를 대상으로 기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분석도구의 활용 가능성과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었는데, 마이크로 공간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존보다 훨씬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중심지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이 도구가 완성되면 바로 실무에 적용해 보고 싶다”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연구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하다는 확신이 생겨 큰 보람을 느꼈다. 다만 아직은 QGIS 플러그인 기반 프로토타입 수준이라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활용 편의성 측면에서 더 개선할 여지가 많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이번 연구는 중심지 분석도구의 전체적인 개념과 구조를 설계하고, 그중 핵심 기능 일부를 프로토타입 형태로 구현한 초기 단계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데이터와 분석 방법론을 추가하여 중심지의 구조와 특성을 보다 폭넓게 진단할 수 있는 기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QGIS 플러그인 형태로 구현되어 사용자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에는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웹 기반 플랫폼 형태로 발전시켜 사용자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도시계획 실무뿐 아니라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부록 2 첨부파일 -> 마이크로 공간데이터를 활용한 중심지 분석도구 개발 연구 이영민 부연구위원은 2021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건설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국토연구원 국토인프라·공간정보연구본부 국토모니터링연구센터에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공간정보분석, 도시·국토 공간구조 연구, POI 및 마이크로 공간데이터 활용 등이다.
등록일 2026-02-09
연구원소식 > 우수보고서 소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외국인 이주노동자 체류실태와 지역정착 방안 연구
생산가능인구의 절대적 감소,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이주노동자 도입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등장했다. 유희연 부연구위원이 수행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외국인 이주노동자 체류실태와 지역정착 방안 연구」는 인구감소지역 내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지역사회 체류실태를 파악하고, 지역정착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유희연: 지방시대위원회 파견근무(’20~’22년) 당시, 인구감소·지방소멸 대응 정책이 저출산이나 청년인구를 중심으로만 접근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연구원 복귀 후 연구 제안할 당시, 마침 정부도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외국인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확대하고 있었다. 이에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인구감소지역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지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유희연: 통계청·법무부의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는 매년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체류실태 관련 정보를 매년 전국 단위로 제공하나, 조사결과가 광역 단위로만 공개되어 실제 지역이민정책의 주요 추진주체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책수립에 직접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 내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유치·정착·통합 관련 정책의 주요 추진주체인 지방자치단체가 실질적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유희연: 본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지향(field-oriented) 연구라는 점이다. 사례조사 지역인 영암군, 논산시, 밀양시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관계자들을 만나 진행한 면담들이 모두 기억에 남는다. 비닐하우스, 공장, 기숙사, 시장 등 그들이 생활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삶의 이야기를 듣고자 노력했다. 때로는 시간이 지체되어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목포역, 밀양역으로 아슬아슬하게 돌아가던 순간들도 인상 깊게 남아있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유희연: 가장 보람 있었던 점은 정책적 관심이 부족했던 인구감소지역 내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실태를 파악하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사례지역 이외의 인구감소지역까지는 조사 범위가 확장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유희연: 외국인 이주노동자 역시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하므로,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에 대한 사례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외국인 지역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내국인)의 수용성이 핵심 요소이므로 향후 이를 중심으로 한 후속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유희연 부연구위원은 이화여대 지리교육과에서 인문·사회지리를 전공하였으며, 현재 국토연구원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에 재직 중이다. 지방시대위원회 정책연구관 등을 역임했으며, 주요 연구분야는 국토 및 지역계획, 도시지리 등이다.
등록일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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