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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남북연계관광 추진방안 연구: DMZ 동부권 초국경 관광지대 조성을 중심으로
  • 저자임용호 부연구위원
  • 게시일2021-07-19
  • 조회수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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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연구보고서 목록
    • 한국의 네트워크 도시를 통해 본 남북 접경지역 연계개발의 시사점(2020)
    • 지능형 공간정보 활용을 위한 블록체인 도입방안 연구(2018)
    • 데이터 시대에 대응한 공간정보 연계데이터(Linked Data) 실태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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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반복되어온 북한의 정치적·군사적 도발과 핵 개발에 따른 대북제재는 평화를 향한 그간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더믹과 신보호무역주의,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등 급변하는 국제환경은 남북협력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방향성 모색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DMZ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남북연계관광 추진방안 연구」는 기존 남북 관광협력의 성과와 한계 및 국제환경 변화를 면밀히 검토하여 관광기반의 인도주의적 개발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관광콘텐츠를 제시한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임용호:
남북협력이 한동안 정체된 상태로 지속되고 있다.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관광 분야에서 찾고자 했다. 관광 분야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며 평양공동선언문(2018. 9. 19)에서 주요 상호호혜와 공리공영 분야로 언급될 만큼 남북의 공동 관심사이다. 그러나 대단위 인프라 투자를 통한 협력보다는 북한 입장에서 수용 가능하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생활자원의 관광콘텐츠화를 통해 북한 주민의 생활여건 향상 등 관광을 기반으로 한 인도적 지원 중심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임용호:
기존 거점식 관광협력의 한계 및 대량현금(bulk cash)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의 장마당, 살림집(주택) 등의 생활자원을 관광자원화로 만듦으로써 문화를 거래하는 식의 남북 관광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생활자원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거점 중심의 관광이 아닌 지역 체류형 관광이 필요하다. 이에 도보를 중심으로 한 지역 체류형 관광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대규모 투자 없이 남북 관광협력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ICT 기술을 관광에 적극 접목하여 관광객 안전과 관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 이 연구가 가지는 의미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임용호: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40대 후반이라는 나이를 실감했다(웃음). 관광지 정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북한 관련 정보가 대외비 등으로 지정되어 공유 및 활용이 어렵다.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밖에 없어 여러 문헌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위성영상을 일일이 확인해 가며 관광지 정보를 구축했는데 눈이 가물거리다 못해 휴지 한 통을 눈물을 닦는 데 써야 했다(또 웃음). 북한과의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북한 관광지 공간정보 구축에 대한 투자와 공유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임용호: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성과를 공유할 기회가 적었던 게 무엇보다 아쉬웠다.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통해 연구성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더 나은 남북 관광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연구에 참여해주신 외부 연구진, 전문가분들에게 감사드린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임용호:
우리나라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라는 큰 틀 아래서 남북이 상호적으로 호혜가 되는 협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구상이 실행 가능한 차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환경·보건·주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접근이 필요하기에,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천 가능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과제에서 제시된 북한 산림집(주택) 협력에 있어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인도적 지원을 기반으로 남북 주택협력 비즈니스 모델 등을 심도 있게 다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임용호 부연구위원은 경희대학교 지리학과에서 학부 졸업,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서 석사 학위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한반도·동아시아연구센터에서 재직 중이며, 주요 연구 분야는 남북협력 정책, 공간통계 기반의 국토정보 분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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