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홍사흠 책임연구원
- 게시일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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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rban Resilience Planning for Secondary Cities: Empirical Policy Guide for Developing Countries(2017)
• 지역경제 회복력 진단 및 증진방안 연구(2016)
• 안정적 지역성장을 위한 다차원적 지역산업구조 분석 연구(2015)
포용성장의 중심에는 소득분배의 불평등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일견 비공간적인 사회경제적 현상과 문제로 이해되기 쉬운 소득 불평등 문제를 공간적 분리와 연결시켜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소득 불평등이 커짐에 따라 실제로도 사람들이 공간적으로 분리해 살아가는지를 관찰했다. 또한 어떤 요인들이 불평등과 공간적 분리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홍사흠: 포용성 혹은 포용성장에 대한 다양한 논의 관심들이 있지만 규범적·추상적·이론적 형태로 존재하는 연구들이 대부분이었다. 비공간적인 문제로 인식되기 쉬운 포용성을 공간이라는 물리적 대상 속에서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동기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홍사흠: 소득 불평등이 실질적으로 공간적 분리에 영향을 주는가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다. 특히 공간 단위에서 소득 문제는 자료 구득의 한계에 인해서도 드물게 다뤄져왔기 때문에 최근 활용 가능해진 개인소득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해 불평등과 공간분리 간의 관계를 파헤쳤다는 것이 가장 핵심적이라고 생각한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홍사흠: 2천만 개의 가까운 개인소득 자료를 분석했기 때문에 실제적인 분석을 위한 전처리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통계 프로그램을 켜놓고 데이터를 불러오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데이터 파일을 클릭하고 커피를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여전히 파일을 불러들이고 있던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나도 그렇지만 컴퓨터 너도 많이 고생하는구나’ 하는 씁쓸한 생각을 했던 여름밤이 떠오른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홍사흠: 우선 전국 단위의 소득자료를 토대로 실증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공간분리 자체를 지수화해서 측정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보람이었다. 다만 가설을 증명하고 분석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지표와 모형, 그리고 보다 긴 시계열 자료가 있었으면 더욱 풍부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홍사흠: 소득 불평등, 양극화, 공간분리, 부익부 빈익빈 등의 현상은 평생을 바쳐 연구해도 부족함이 없는 분야라고 생각된다. 기왕 발을 들여놓은 김에 공간분리의 원인을 소득 계층·그룹에 따라 파악해보고 지역 사례 등도 수집해서 좀 더 피부에 와닿는 연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홍사흠 책임연구원은 2014년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도시및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국토연구원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 국토계획평가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분야는 도시·지역 경제, 공간구조, 회복력과 포용성 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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