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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은 직선으로 정차역은 최소로 해야 한다.

  • 작성일2006-01-22
  • 조회수11,883
시급한 문제는 호남고속철도의 운행시간이다.고속철도의 생명은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운행시간의 단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직선노선인 천안아산역을 배제하고 우회노선인 충북오송역으로 결정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얼마 전에 있었다.건설비용이나 운행시간이라는 경제성을 외면하고 단지 정치적논리로 오송역으로 결정된 셈이다. 주이용객인 수도권과 호남권 이용자들 입장에서 볼때 천안아산역보다 오송역이 시간은 10분 가까이 더 걸리고 운행요금도 늘어난 거리만큼 더 내야 할 처지가 됐다. 기막힐 노릇이다. 설상가상으로 이 판국에 분기역으로 천안아산역을 주장했던 충남권에서는 공주역신설을 새롭게 제기하고 있다. 천안아산역이 무산됐으니 대안으로 충남권에 정차역을 하나 더 만들라는 얘기다.충청권의 어이없는 지역이기주의로 고속철도가 누더기철도가 될 판이다. 그야말로 호남고속철도는 구부러진 노선에다 중간역 신설 등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이 될 게 뻔하다. 광주전남권은 마냥 이 사태를 방관만하고 하고 있을 텐가.고속철을 만드는 기본취지가 뭔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새롭게 만들어 보자는 뜻이다.시간은 시간대로 더 걸리고 요금은 요금대로 더 내야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고속철도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호남고속철도의 최대이용객은 가장 먼거리에 있는 광주전남과 그 출향객이기 때문이다. 건교부와 국토연구원은 중간 정차역을 최소로 하고 노선도 직선으로 한다는 기본원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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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