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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고속道, 차량 분산효과 크다

  • 작성일2005-03-23
  • 조회수265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통행량을 각각 21%와 14% 가량 흡수ㆍ분산시키며 새로운 종축(縱軸) 고속도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15일 완전 개통한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구미, 총연장 151㎞)의 하루평균 이용차량이 개통 직후부터 지난 1월25일까지 2만3,735대를 기록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평일 이용차량은 평균 2만1,745대였으며 주말에는 이보다 많은 2만5,725대로 집계됐다. 중부내륙선 통행량이 늘어나면서 다른 고속도로의 통행량은 자연스럽게 줄었다. 경부고속도로 통행량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완전개통 이전 한달 동안 하루평균 5만4,233대에서 완전개통 이후 4만2,478대로 21.7% 가량 줄었다. 중앙고속도로도 4만669대에서 3만5,140대로 13.6% 가량 감소했다. 또 지난달 설 연휴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상ㆍ하행선에서 각각 하루평균 2만3,700대와 2만8,500대로 전체 고속도로 교통량의 36.3%와 37.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경부고속도로 상ㆍ하행선 교통량은 각각 46.9%(3만700대)와 40.1%(3만500대)로 나타나 지난해 설 연휴의 58.1%(3만4,300대)와 60.9%(3만2,000대)보다 12~20% 가량 줄었다. 중앙고속도로도 상ㆍ하행선 통행량이 각각 25%와 17% 가량 감소했다. 상당수의 차량이 경부ㆍ중앙 등 기존 고속도로를 고집하지 않고 새로운 노선을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속도로 통행량이 분산되자 통행시간도 줄어들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10분으로 경부고속도로보다 1시간30분, 중부고속도로보다 50분, 중앙고속도로보다 35분 가량 각각 적었다. 도로공사는 이 같은 통행시간 단축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휴 5일 동안 153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