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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대기오염 심각

  • 작성일2005-07-26
  • 조회수250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으로 인한 수도권의 대기오염이 전국 대도시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당, 평촌, 일산 등 경기도 주요 신도시의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04년 대기오염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가 63㎍/㎥으로 광주, 대전 등 다른 대도시의 46~60㎍/㎥보다 최고 1.4배 높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런던(27㎍/㎥) 및 2003년 뉴욕(22㎍/㎥), 도쿄(32㎍/㎥)의 오염도를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 신도시인 평촌(80㎍/㎥ㆍ 호계동), 일산(79㎍/㎥ㆍ일산동), 분당(73㎍/㎥ㆍ정자1동) 등은 경기도 평균(67㎍/㎥)은 물론 국내 환경기준(70㎍/㎥)을 크게 웃돌았다. 산본(57㎍/㎥ㆍ산본동)과 중동(62㎍/㎥ㆍ상1동)은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질소산화물(NO₂)도 수도권의 연평균 농도가 0.033ppm으로 광주(0.019), 대전ㆍ울산(0.022) 등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NO₂ 농도가 0.037ppm으로 경기(0.033), 인천(0.028) 수치를 능가했다. 그러나 중동(0.042)과 평촌(0.038)의 NO₂ 농도는 서울 평균을 웃돌았으며 분당(0.036)도 경기도 평균보다는 높았다. 늦봄부터 기승을 부리는 오존(O₃)의 경우 연평균농도는 수도권보다 부산, 대구, 울산 등의 농도가 높았다. 그러나 시간당 오전 농도를 기준으로 발령되는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수도권 지역이 1,005회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경기도 신도시의 오존 농도는 일산(0.021ppm)과 산본(0.020)이 경기도 평균(0.018)보다 높았으며, 분당(0.018), 중동(0.018), 평촌(0.015) 등도 서울평균(0.014)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도보다 높아졌으며 대전, 울산지역은 질소산화물 농도가 1년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현 환경부 대기정책과장은 “경기도 신도시의 인구 및 차량 증가속도가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높아 대기질이 나빠졌다”며 “지속적으로 수도권 대기질에 대한 관찰과 분석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