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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변화로 살펴본 지역별 치킨집의 흥망성쇠”​​

  • 작성일2020-12-30
  • 분류보도자료
  • 조회수3,243

“시공간 변화로 살펴본 지역별 치킨집의 흥망성쇠”

국토硏, 국토이슈리포트「치킨집 개·폐업으로 보는 지역별 특성 변화



□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은 국토이슈리포트 제29호 「치킨집 개·폐업으로 보는 지역별 특성 변화」를 통해 지난 20년간 전국의 치킨집 개·폐업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역별 자영업의 시간적 생멸변화 및 특성을 진단했다. 치킨집은 자영업자를 대표할 수 있는 업종 중 하나로, 지역의 민생경제 모니터링을 위한 체감지표로서 활용했다. 


□ 지난 20년 간의(2000년~2019년) 치킨집 개·폐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초반은 치킨집의 수가 급증하는 팽창단계, 200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중반 까지는 개·폐업의 수가 비슷한 정체단계, 2010년대 후반부터는 폐업의 수가 개업을 역전하는 쇠퇴단계로 나타났다.

◦ 2019년 기준,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천시(1,648개), 인구 대비 업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라남도 여수시(업체 1개당 인구수 약 275명)로 나타났다.

◦ 2000년대 초중반에 매년 1만 여개 이상의 치킨집이 개업하였으나, 폐업 건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2005년부터 폐업 건수와 개업 건수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정체단계로 진입했다.

◦ 2005년부터 2014년 사이 치킨집의 총 영업 업체 수는 약 9.77% 증가하는 데에 그쳤으며,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를 앞지르며 총 영업 업체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 2014년을 기점으로 개업 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2017년에 5,960건을 기록하며 최저치에 도달하였으며, 2014년에서부터 2019년까지 치킨집 업체 수의 증가율은 약 –9.22%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쇠퇴했다.


□ 해당 기간의 실업자 수 추세와 함께 보면, 2009~2014년의 개업 증가와 실업자 수 증가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데, 이는 2008년의 글로벌 금융 위기, 2013년의 여러 대기업의 부도 사태 등 고용 위기로 인한 경향으로 추정된다.


□ 치킨집 개·폐업 건수, 인구대비 업체수 등을 기준으로 기초지자체별 지역 특성을 구분한 결과, 수도권과 광역시, 지방 대도시는 주로 ‘경쟁’ 혹은 ‘도태’ 유형으로 나타났으며, 일부지역은 ‘쇠퇴’ 유형에 해당하였다. 대부분의 농촌 지역은 ‘부족’ 유형과 ‘안정’ 유형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특성에 따라 상이한 경향이 나타났다(2019년 기준).

◦ 치킨집 개·폐업과 업체 한 개당 인구수의 3개 지표의 경향성을 바탕으로, 전국의 모든 기초지자체를 ‘부족, 성장, 포화, 경쟁, 도태, 쇠퇴, 안정, 불안정’의 8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 도시 지역은 개·폐업 건수가 큰 변동을 보이며 시기별 유형이 급변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특히 2000년대 초반에 포화 유형을 보이던 지역이 경쟁, 도태 유형으로 변하여 폐업의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 반대로 농촌 지역은 개·폐업 건수의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2000년대 초반에 부족 유형에서 2010년대 후반 안정 유형으로 바뀌는 경향을 주로 보이며, 이는 지역의 인구감소로 인하여 업체 한 개당 인구수가 줄어들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로 시간의 변화에 따른 치킨집 개·폐업 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도시지역 내에서도 구도심, 신도시, 지방 중소도시의 차이에 따라 변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등 치킨집의 지역적 생멸에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남을 확인했다.

◦ 도시 지역은 개·폐업 건수가 모두 많으며, 업체 한 개당 인구수는 적은 경향을 주로 보이지만, 농촌 지역은 개·폐업 건수의 변화가 거의 없으며 업체 한 개당 인구수도 많은 경향(인구대비 업체수가 적음)을 보였다.

 ※ 특히 농촌 지역은 업체의 개·폐업 변화가 크지 않은 추세에서 업체 한 개당 인구수가 줄어드는 것은 지역 내 총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함의를 지닌다.

◦ 도시 지역 내에서도, 구도심의 경우에는 이미 ‘경쟁’ 유형을 지나 ‘도태’ 유형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고, 신도시는 개발에 따른 성장 지역으로 치킨집 개업도 ‘성장’ 유형을 보이며, 지방 중소도시는 지속적인 활력 감소에 따라 ‘도태’에서 ‘쇠퇴’ 유형까지 진입하는 경우가 다수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 분석결과와 같이 지역특성에 따른 치킨집 생멸에도 지역적 편차가 크므로, 지역의 현재 상황과 특성에 맞는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 많은 지방 중소도시와 구도심 지역은 도태 유형에 진입하고 있으며, 향후 쇠퇴 유형으로 진입하거나 안정 유형으로 변화되면 지역의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도 있다.

◦ 일부 지역은 지역 경제 활력을 잃어 개·폐업 수의 변동이 두드러지지 않은 안정 유형에 머물러 있으므로, 지역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 오창화 전문연구원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물경제 지표로서 치킨집 개·폐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지역 자영업자 이슈 진단 및 생활경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영업의 바로미터로서 치킨집 개·폐업 정보를 활용하였으나, 향후에는 이처럼 민생경제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의 적극적 발굴 및 활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소상공인 개·폐업 현황 등의 생멸 데이터 뿐만 아니라 개인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 업체별 매출액 데이터 등 지역 경제와 관련된 민간 데이터의 발굴 및 활용 확대 방안의 모색을 제안했고, 다양한 실물경제 지표를 활용하여 지역별 현안과 특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활성화 정책 수립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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