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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기존 기능과 연계한 점진적 도시재생 방안 연구 : 인구감소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 저자박정은 책임연구원
  • 게시일2016-02-01
  • 조회수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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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연구보고서 목록
    • 도심의 기존 기능과 연계한 점진적 도시재생방안 연구 : 인구감소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
    • 도시 거주성 및 기능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실증연구(1차년도)(2015)
    • 국가도시재생기본방침 수립을 위한 연구(2014)
    • 기성시가지 재생을 위한 효율적 도시관리제도 개선방안 연구(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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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도심은 거점기능이나 재정수입 측면에서 도시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공간이나, 도시 침체와 더불어 그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방 중소도시 도심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과 사업 등의 추진은 미미한 상황이다. 박정은 책임연구원이 수행한 「도심의 기존 기능과 연계한 도시재생 방안 연구」는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기존 기능과 지역자산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 커뮤니티가 수용할 수 있으면서도 거점공간으로서 도심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박정은: 2013년 제정된도시재생특별법에서는 도시재생을 도시경제기반형과 근린재생형으로 도시재생을 구분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분법적 구조 속에서 지방 중소도시의 도심은 자칫 정책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두 새로운 신규 기능 도입을 통한 인구 유입에만 관심이 있는데 향후 저성장 시대를 맞게 될 경우,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방 중소도시의 재생방안이 무엇일지 궁금했습니다. 이러한 시각에서 주변지역 인구를 무리하게 끌어 모아 결국 제로섬 게임에 놓이게 되는 상황이 아니라, 기존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긍지를 가지고 계속해서 살고 싶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재생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러려면 쇠퇴한 도심을 바로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박정은: 이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현장연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방 중소도시의 도심 쇠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인구수, 사업체 또는 종사자수, 노후건축물 비율 등과 같은 수치가 아니라 현재 공실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현재 실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연구에서만큼은 철저하게 실제 지방 중소도시 도심에서 활용 또는 연계가 가능한 기능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도심 기능변화에 따라 현재 도심 공간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한 땀 한 땀 실증분석과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찾아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박정은: 5월 말 목포 현장조사를 갔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시재생실증연구단 워크숍 일정에 맞추어 함께 이동을 했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마지막 날 집에서 ‘꼭~ 마스크를 쓰고 오라’는 걱정이 담긴 문자를 받았습니다. 목포에 뚝 떨어져 있는 동안 ‘메르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었나 봅니다. 당시 메르스가 뭔지도 몰랐는데 암튼 무서운 건가보다 하고 마스크를 사서 연구진들에게 하나씩 나눠주고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답답한 걸 꾹 참고 세 시간을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 몇 달 동안이나 지속된 메르스 때문에 현장조사를 더 나가야 하는데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게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KRIHS: 연구수행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박정은: 더 많이 현장에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도심에 가서 상인 분들도 만나보고 더 많이 듣고 보고 싶었는데 현장조사를 다녀야할 6월부터 8월 사이 전국은 메르스로 몸살이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연구진이 청정지역인 타 도시로 가는 것조차 눈치가 보여 주저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강행해서 현장을 더 가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모두들 무사히 끝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박정은: 도심을 대상으로 하는 재생방안 연구를 하다 보니 도시기본계획이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의 계획내용, 정책 등과의 정합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관련 계획 간 정합성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를 수행해 보고 싶습니다.


 
 박정은 책임연구원은 2014년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에서 도시계획전공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도시재생에서 민간부문 참여 활성화 방안, 도시관리 방안 등이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연구과제는 도시 거주성 및 기능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실증연구(2차년도), 부산 도시재생선도지역 도시경제기반형 활성화사업의 성과관리 연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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