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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경제특구 성공조건은 핵문제 해결"<국토硏>

  • 작성일200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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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능성 높은 곳 개성-남포-신의주-금강산順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북한 경제특구 성공의 전제조건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며 국내기업 입장에서 대북투자 가능성이 높은 특구는 개성-남포-신의주-금강산 등의 순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28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이상준 연구위원이 작년 5월 말 대북전문가 73명, 기업체 임직원 41명 등 총 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북한 경제특구 성공의 전제조건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꼽았다. 그 다음은 기반시설 확충(23%), 투자관련 제도 개선(15%), 안정적 에너지 확보(5%), 합리적인 용지가격 및 임금수준(4%) 등의 순이었다. 또 국내 민간기업의 대북투자 가능성이 높은 특구로는 개성공단이 6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남포(10%), 신의주(9%), 금강산(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북투자 가능성이 높은 업종은 섬유.의복(60%), 음식료품(14%), 전자.전기(12%), 목재.종이(4%), 기타 제조업(3%) 등의 순이었으며 투자동기는 저렴한 임금수준(52%)과 동북아시장 거점확보(22%)가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이밖에 북한 경제특구에 투자하는 민간기업에 필요한 기반시설로는 용수.전력(52%)과 교통관련시설(385) 등이, 남북한 정부의 지원책으로는 기반시설 완비(34%)와 환전.송금 보장(18%) 등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상준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이 북한 특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 정부는 남북인프라 협력과 관련해 포괄적인 계획구도를 만들어야 하며 필요시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가칭 `남북인프라협력기금'을 조성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개성, 금강산, 나진.선봉, 신의주, 원산, 남포 등 북한 6개 특구별 활용방안과 인프라개발비용도 제시했는데 인프라 개발비용은 특구별로 1천910억원∼7천60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