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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신항 대구.경북 해양관문 육성해야

  • 작성일2004-05-20
  • 조회수329
대구.경북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연말 개통을 앞두고 이 도로 건설이 포항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비 방안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이 19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홍 철 인천대학교 총장은 기조 연설에서 "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의 취지는 대구를 중심으로 구미, 포항의 산업단지를 연계하고 나아가 대구.경북의 경제적 통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포항의 영일만 신항을 대구.경북지역의 해양관문으로 육성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21세기가 고속네트워킹 시대임을 감안, 인근 지역과의 고속 교통망 구축을 통해서 포항을 명실 상부한 환동해권의 물류 및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 조남건 연구위원은 '고속교통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포항시의 대응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포스코 등 제철관련 기업이 많은 포항의 경우, 제철수요 기업과의 업무협의 등으로 교류가 증가하고 고속교통수단의 이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항공기 수요는 감소하고 고속철도 정차역(경주)을 중심으로 인구유입이 예상 된다"면서 "고속철도 연계 거점으로서 포항역에 대한 장.단점 분석이 필요하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입지 활용을 통해 산업시설, 물류시설 유치를 통해 포항지역 경제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한동대학교 구자문 교수는 '경부고속철도와 포항-대구 고속도로의 개통에 따른 지역의 대비방안'이란 발표에서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개통은 포항의 오지화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주 5일 근무제 정착으로 여가 활동에 큰 변화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포항시의 문화관광 상품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수도권 및 대구권 인구를 포항지역으로 유인하기 위해 동해안을 이용한 관광브랜드화, 연계 SOC(사회간접자본)의 완비 등이 필요하고 첨단기술과 환경친화가 어우러진 도시건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포지엄에는 포항지역 공무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장식 포항시장은 환영사에서 "포항-대구간 고속도로(68㎞) 개통으로 현재의 소요시간 90분이 5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포항은 대구.경북지역의 관문도시로서 역할을 다하면서 환동해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기자 yoonj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