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페이퍼) 혁신도시 인구이동 사유, 광주전남은 직업, 전북은 주택
- 작성일2020-01-09
- 분류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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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인구이동 사유, 광주ㆍ전남은 직업, 전북은 주택" - 국토硏, 워킹페이퍼 『신도시형 혁신도시 유입가구의 특성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 |
◦ 광주ㆍ전남혁신도시와 전북혁신도시는 신도시형 혁신도시로 분류되며, 이전인원과 주민등록인구가 가장 많은 혁신도시이다.
- 광주ㆍ전남혁신도시는 이전인원이 7,5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8년 주민등록인구도 30,819명으로 나타나 가장 인구가 많은 혁신도시이지만 원래 계획대비 인구 달성률은 62.9%로 낮게 나타난다.
- 전북혁신도시는 이전인원, 주민등록인구 수가 광주ㆍ전남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도시이며 계획대비 인구를 92.9% 달성하여 신도시형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인구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 광주ㆍ전남혁신도시와 전북혁신도시의 유입인구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였으며, 2016년 이후로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 광주ㆍ전남혁신도시는 전출인구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목표인구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 연령대별 이동 인구를 보면 모두 30대가 가장 많아 광주ㆍ전남혁신도시는 26.5%, 전북혁신도시는 24.0%이며,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40대 인구와 중고등학생의 비율이 소폭 더 많게 나타났다.
◦ 혁신도시 조성 전후의 인구 구조를 비교해 보면 광주ㆍ전남은 고령화된 인구구조에서 젊은 인구구조로 전환하였고, 전북은 인구구조는 유지한 채 전반적으로 인구가 증가하였다.
◦ 이동인원별 순이동 건수를 보면, 1명이 혼자 이주하는 경우가 광주ㆍ전남혁신도시는 7,904건(54.7%), 전북혁신도시는 9,917건(50.5%)으로 가장 많았다.
- 각 도시의 상가 공실은 인구 대비 상가시설이 많이 공급된 탓도 있겠지만 1인 세대주 위주의 이동으로 인해 도시에 오래 머무르는 가족 단위의 구성원이 적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 두 도시 모두 세대주, 배우자, 자녀 등 1인 가구 및 핵가족 중심의 이주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조부모와 손자녀의 비율은 매우 적어 3세대 가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ㆍ전남혁신도시는 지속적으로 1인 세대주 유입이 다수를 이루는 반면, 전북혁신도시는 1인 세대주 이동이 줄어들고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세대의 비율이 증가하여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유입되고 있다.
◦ 광주ㆍ전남혁신도시는 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직업 사유의 이동이 가장 많게 나타나며, 전북혁신도시는 직업목적 보다도 주택 목적의 이동이 더 높게 나타났다.
- 광주ㆍ전남혁신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들이 공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젊은 층의 고용 유입에 유리한 반면,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국민연금공단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문성을 요하는 기관들이어서 20대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정부청사 이전과 함께 새로운 도심을 형성했던 대전 둔산 신도시 사례를 보면 이주율은 혁신도시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초기에 비슷하게 30대와 9세 이하 인구 비중이 높게 나타나다, 40대와 50대 인구로 변화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 둔산신도시는 정부청사 이전과 함께 새로운 혁신거점 형성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혁신도시와 유사하며, 조성 이후 30여년이 지나 인구 유입 및 장기전망에 대한 비교가 적합한 사례이다.
◦ 가족 모두가 이주한 경우, 혼자만 이주하는 경우의 비율은 이전 5년 후와 10년 후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아 이주는 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그 집단이 도시 성장을 함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광주ㆍ전남혁신도시는 행정구역상 나주시에 속해있으나, 독립된 생활권을 이루고 있고, 광주생활권으로 편입되기 어려워 나주, 광주와의 교통 연계를 통해 현재 부족한 기반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
□ 전북혁신도시는 아직은 개발 중인 지구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전주 도심으로의 접근성은 약한 편이어서 혁신도시를 계기로 서부지역의 도시 내부의 접근 편의성 강화가 필요하다.
□ 정유선 연구원은 혁신도시는 직장이 있더라도 정주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도시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어렵고, 공공이 조성할 수 있는 정주환경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 혁신도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의료ㆍ금융ㆍ상업ㆍ 교육ㆍ 숙박시설 등 민간의 편의시설이 도입될 수 있는 배후인구 규모가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혁신도시가 기존 도시와 인접하거나 도시 내부에 입지하여 도시 전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