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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분기역평가자료 공개하시요

  • 작성일2005-07-18
  • 조회수5,168
평가결과 떳떳하다면 왜 공개를 꺼립니까?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습니다. 속히 공개하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오늘자 모 지방지 사설입니다. 참고 하세요 [사설]천성산 사태 재연돼선 안된다 호남고속철도가 오송 분기 노선으로 결정되면서 환경훼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행정도시 통과 노선이 문제점으로 제기된 데 이어 이번엔 계룡산 줄기 등 환경부가 분류한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 5곳을 터널 3개가 뚫고 지나가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생태 1등급 지역은 개발행위 대신 생태환경의 보전이나 복원을 고려하도록 돼 있다. 오송 분기 노선을 밀어붙일 경우 자칫 '도룡뇽 소송'으로 불린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사태가 재연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충남도가 오송 분기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재평가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환경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은 그럴만한 충분한 명분이 있다. 충남도와 환경단체는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 노선이 국립공원 계룡산주변의 청벽산, 안산, 팔재산을 뚫고 지나게 설계되어 있지만 실제는 계룡산 줄기를 관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바로 이 지역 가운데 5개구간 4130m가 생태 1등급으로 분류돼 있다는 게 문제다. 환경단체들은 "천성산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똑같은 실책을 되풀이하는 건설교통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시민사회단체 및 학계와 연대해 호남고속철도 노선 통과지역에 대한 환경조사 실시 등 총력 저지투쟁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계룡산을 훼손하려는 처사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계룡산은 이미 국도 1호선 확장공사 때 터널을 뚫는 문제로 크나큰 상처를 입어야 했던 과거를 지니고 있다. 경관이 수려한 계룡산 주변에 더 이상 흠집을 내지 말아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더욱이 생태환경의 보전을 목표로 정부가 지정한 생태 1등급지역의 환경훼손은 어떠한 경우라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정부는 분기역 평가자료를 공개해 일반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한편 환경보전에 대한 확고한 대책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숱한 문제를 알고도 이를 강행할 수야 없지 않은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도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노선을 변경해서라도 계룡산은 보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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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