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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내세우고 있는 X축의 논리

  • 작성일2005-05-31
  • 조회수3,457
국가의 도로망은 인체의 핏줄과 같은 유기체로 해석해야지 특정지역에서 특정지역으로 가는 것만을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인체는 실핏줄을 집결하여 정맥을 형성하고 그 정맥은 심장으로 집결하여 다시 동맥으로 출력하면서 각 부분에 영양을 공급한다. 동맥과 정맥의 흐름은 곡선이다. 국가의 도로망도 이런 유연성을 가져야 제 구실을 할 수 있다. 가령 핏줄이 심장으로 가는 것만 생각하고 한 쪽 다리에서 일직선으로 동맥, 정맥을 냈다고 가정하자. 그렇게 되면 리듬감, 탄력성을 잃게되어 여러 혈관 질환이 발생하고 유기체로서의 종합 통제 기능을 상실하게돼 전체적인 순환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호남고속철은 호남권 인구의 이용이 가장 많겠지만 다른 지역 사람들의 이용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용객들이 서해안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지름길은 오송역을 통해 충북선~태백선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동해안, 서해안 시대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해답은 바로 오송분기역 유치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바 충북에서 내세우고 있는 ‘X축의 논리’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므로 분기역 선정은 전국에서 고루 참여하여 진단할 일이지 특정지역의 추천인사만 참여하게 되면 저절로 ‘내 논에 물꼬대기 식 논리’로 흐를게 아닌가. 분기역 선정은 제발 지역 세 대결이나 정치적 입김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 모름지기 국토의 효율적 이용, 지방분권화 시대에 맞는 균형발전 논리아래 객관적으로 추진돼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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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