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오송분기역 유치에 힘 모으자--이원종<충북도지사>

  • 작성일2005-05-12
  • 조회수3,455
오송분기역 유치에 힘 모으자--이원종<충북도지사> 특별기고 한빛일보 webmaster@hvnews.co.kr 충북의 최대 관심사로 회자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의 유치는 150만 도민의 소망이고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소명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현재 국토연구원이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을 위한 보완용역에 참여해 오송분기역 유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고속철도 오송역 유치를 위한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너무도 험난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충북역사에 길이 빛날 큰 업적을 쌓은 것만은 너무도 자랑스럽다. 정부는 ‘88년 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충북이 배제된 고속철도 노선을 검토했다. 그러나 오송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의회, 시민단체·학·관 등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14년만인 2003년 11월 정부가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건설을 확정 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발전 미래위해 가장 타당 또한 93년 8월 정부에서 호남고속철도 건설계획 발표로 우리 도에서는 오송분기역 유치활동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은 99년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천안으로 표기됨에 따라 부당성을 제기해 정부는 재용역을 실시하게 됐고 2003년 7월 최종 공청회 개최시 복복선 건설 등 특정지역을 의도적으로 선정하려는 용역의 부당성과 신행정수도와 연계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이를 무산시킨바 있다. 이에 정부는 용역기관을 교통개발연구원에서 우리도가 주장한 국토연구원으로 변경했고, 지난해 10월 세번째 용역을 착수했다. 이는 정부가 교통개발연구원의 용역이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과 다름없다. 역으로 생각하면 교통개발연구원이 주관적인 목표치를 설정하고 연구에 나섰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신행정수도 입지가 ‘연기·공주’지역으로 확정되면서 오송이 분기역 선정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었으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위헌결정으로 아쉬움이 남고 올해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충남과 대전도 분기역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토연구원에서는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을 위해 공정성, 객관성, 수용성을 확보하고자 신행정수도 입지선정 평가방식을 준용해 분기역추진위원회 및 분기역평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평가항목과 세부평가항목을 확정지었으며 분기역평가단 구성 방법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분기역 선정은 전 국민이 공정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바탕 위에서 평가돼야 한다. 그 결과만이 충청권 당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평가는 가치를 부여할 수 없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은 짧게는 수십년 길게는 국가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결정돼져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오송분기역 유치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가발전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대안보다도 가장 타당하다. 그 이유는 첫째 새로 건설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가장 근접한 곳으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하기가 좋은 관문역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최근 전철화 사업이 완공된 충북선과 연결되어 기존의 경부축과 X축을 형성,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셋째는 건설비용이 천안과 대전보다 4천억∼5천억원이 절감되고, 승객수요도 많아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노선이다. 넷째로는 호남지역 주민을 위해서도 분기역은 오송이 돼야 한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는 2012년 이후가 될 것이므로 호남권 주민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왕래와 청주국제공항 이용도 훨씬 편리해질 것이다. 국토균형발전위해 꼭 필요 분기역평가단 구성을 놓고 충북지역의 구성안 변경요구에 대해 일부에서 지역이기주의라고 폄훼하고 있으나 이는 전술했다시피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결코 지역이기주의가 아님을 분명히 밝혀둔다. 강원도나 경북도 등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곳에서조차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선 오송이 분기역이 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많은 정권을 거치면서도 물류시스템 구축 등 지역개발에 소외됐다고 자체 평가 하고 있는 곳으로 국토균형발전이 얼마큼 중요한지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들이 오송 분기역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균형적인 발전이 무엇인지를 지적하는 것이다. 낙후지역은 발전시키고 이미 개발된 곳의 이용이 편리한 곳이 오송이다. 따라서 경제적 효과측면이나 교통편의성 등에서 볼 때 오송이 반드시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돼야 한다. 2005년 05월 11일
수정 삭제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 정보
  • 부서 연구기획팀
  • 성명 김상근
  • 연락처 044-960-0507
  • 최종수정일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