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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한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절차 및 기준에 관한 개념적 모형 제안
통권120권
저자 조현범, 김기평, 김수민
발행일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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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택시장 동향과 정책 변화
국토이슈리포트 (2021.3.23) 호주 주택시장 동향과 정책 변화 '시장 안정정책과 코로나19 이후 적시적소 주택공급을 위한 전략' 김수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대학 교수, 박천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요약| ■ 호주 주택가격은 지난 20년간 상승세였다가 2018년에 하락, 2019~2020년에 다시 상승 ◦ 최근 상승세의 원인은 저금리와 유동성,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상황 등이며, 선호하는 도심과 가까운 교외지역, 단독주택에서 가격상승이 두드러짐 ◦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코로나19 관련 지원 종료에 따른 조정을 예상하기도 함 ■ 호주는 주택가격 상승기에 주택금융규제 및 외국인 투자제한 조치 시행 ◦ 투자목적 대출 억제, 외국인 기존주택 매입 제한, 사전신고제도 등을 시행했고, 금융기관은 투자목적대출에 대해서는 금리를 높임 ◦ 외국인에 대해 취·등록세 할증, 양도소득세 혜택 폐지와 원천징수, 빈집수수료 부가 등을 시행 ■ 호주는 주택가격 상승기에 주택금융규제 및 외국인 투자제한 조치 시행 ◦ 최근 주택가격이 다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일정 기간 동안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 상환 유예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임대인에게는 각종 편의를 제공하여 주거 안정 도모 ■ 호주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 지원과 임대료 부담 완화 프로그램 등을 강화 ◦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 취·등록세 비과세 구간을 넓히고, 임차인 퇴거 방지, 임대료 지원 등을 실시 ■ 뉴사우스웨일즈주(New South Wales)는 안정적 주택공급과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주택정책 전략을 수립 중 ◦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주택정책 전략의 4가지 테마: ① 적시적소(適時適所) 주택공급, ② 다양한 주택, ③ 부담가능한 주택, ④ 회복력 높은 주택 ◦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는 2041년까지 약 100만 호 주택공급 소요 추정, 적절한 기반시설과 서비스 확충으로 ‘30분 도시(30-minute city)’를 목표로 삼고 있음 ◦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 지원, 임차후구매(Rent to Buy), 다량임대주택건설지원(Build to Rent) 등 다양한 부담가능주택 공급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연재해에 강한 주택공급을 추진 ■ 뉴사우스웨일즈주(New South Wales)는 안정적 주택공급과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주택정책 전략을 수립 중 ◦ 고위험군 대출에 대한 속성파악과 맞춤형 금융규제를 위한 금융당국-금융기관 협력 강화 ◦ 외국인 투자로 주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외국인 투자관리 목표 및 외국인 개념 정립, 세금, 금융까지 관련 인프라 등을 사전에 구축하여 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필요 ◦ 사회진입계층인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 지원과 임차인 주거비 부담 완화 ◦ 중·장기 주택 및 택지 소요를 감안한 안정적 주택공급과 시드니의 ‘30분 도시’, 장소기반 기반시설 컴팩트 사례처럼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택-일자리-기반시설 연계형 도시개발 필요 ◦ 주거사다리로서 부담가능한 주택 재고를 확충하고 회복력 높은 미래형 주택공급
등록일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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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택시장 동향과 정책 변화”
“호주 주택시장 동향과 정책 변화”국토硏, 국토이슈리포트 『시장 안정정책과 적시적소 주택공급을 위한 전략』□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의 박천규 연구위원과 김수민 남호주대학교 교수는 국토이슈리포트 제40호 『호주 주택시장 동향과 정책 변화』를 통해 호주의 주택시장 동향과 주택시장 안정대책 및 적시적소 주택공급을 위한 전략 등을 소개하였다.□ (시장동향) 호주의 주택가격은 지난 20년간 탄탄한 경제 상황, 꾸준한 이민자들의 유입, 아시아 투자자들의 관심 등으로 상승하였다. 2018년에는 외국인 투자 감소 등으로 하락하였지만 2019~2020년에는 약세전망에도 불구하고 다시 상승하였다.◦ 최근 호주 내 주택가격 상승은 선호되는 교외지역, 단독주택(Detached House)에서 두드러졌는데, 시드니의 경우 2020년 12월 기준 단독주택의 중위가격은 약 121만 호주달러, 멜번의 경우 약 94만 호주달러로 작년 대비 각각 6.7%, 3.9% 상승하였다.◦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호주 주요 주택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며, 저금리, 낙관적인 경제 상황, 백신의 도입에 따라 상승 전망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나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주택가격 상승기 주택금융규제 및 외국인 투자제한조치) 호주는 주택가격 상승기 주택금융리스크 관리를 위해 주택금융규제를 강화하였으며, 외국인에 대한 투자제한조치를 시행하였다.◦ 호주건전성감독청(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 APRA)은 2014년부터 고위험군인 투자목적 대출, 만기일시상환 대출을 제한하고, 대출상환능력을 대출금리에 최소 2%를 더해 평가하도록 조치하였다. - 이에 주요 은행들은 투자목적, 만기일시상환 대출에 대한 대출금리를 인상하였고, 외국인 투자제한조치 등에 따라 투자목적 신규대출의 증가폭이 크게 감소함으로써 주택시장 붐이 진정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기존주택 구매를 제한하였으며, 취‧등록세 할증, 양도소득세 혜택 폐지 및 원천징수, 빈집수수료 등을 시행하였다. - 호주에서 외국인은 부동산 구입 시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 FIRB)의 사전승인을 받아야하며, 일반적으로 신축주택 외 기존주택 구입에 대한 제한이 있다. 이는 신축을 통해 주택재고의 순증효과를 노리는 한편, 외국인을 통한 기존주택시장 교란행위를 막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 금융기관에서 외국인에 대한 대출을 시행하고 있으나 대출한도가 영주권자에 비해 불리하고 이자율도 2~3%p 이상 높은 편이다. - 뉴사우스웨일주의 경우 외국인은 2021년 기준 취‧등록세(Transfer tax)의 8%, 토지세(Land tax)의 2%의 비용을 추가적으로 부담해야하고,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75만 호주달러 이상의 주택에 대해 12.5%를 원천징수(withholding)함으로써 세금을 내지 않고 해외로 매각대금이 유출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그리고 양도차익 감면(50%) 혜택을 폐지하고, 거주하지 않거나 임대하지 않은 경우 빈집수수료(vacancy fee)도 부과하고 있다.□ (코로나 19 기간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 지원 및 임대료 부담 완화 프로그램) 최근 호주는 부담가능하고 안정된 주거 실현을 위해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First home buyers) 지원, 임대료 부담 완화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였다.◦ 뉴사우스웨일주의 경우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 세금 감면 프로그램(First Home Buyer Assistance Scheme)을 운영하고 있는데 2020년 8월부터 그 혜택을 확대하였다. 생애 처음으로 80만 호주달러 이하의 신규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65만 호주달러 이하의 기존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취·등록세가 면제되며, 생애최초주택을 짓기 위한 토지의 경우 40만 호주달러 이하는 면제된다.◦ 생애 첫 주택 보조금으로 75만 호주달러 이하의 주거용도로 사용되거나 판매된 적이 없는 신축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1만 호주달러가 지원된다.◦ 최근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지원 확대는 사회진입계층의 주택구매력을 높이는 정책효과와 코로나 19로 인해 건설경기가 위축되어 발생하는 일자리 감소, 중장기 주택수급 문제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호주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뉴사우스웨일주는 코로나 19의 영향을 받아 임대료 체납을 발생시킨 임차인에 대해 퇴거규정을 제한적으로 적용하였다. 즉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임대인은 임대료를 동결 또는 감면하고, 임차인을 퇴거시킬 수 없다.◦ 이외에도 뉴사우스웨일주는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을 위한 금전 지원, 보증금 무이자 대출 등 다양한 임차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택정책전략에서 적시적소 주택공급 등 강조) 시드니가 주도인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주택정책전략(A Housing Strategy for NSW)을 수립 중이다.◦ 주택정책전략에서 4가지 주택정책 테마를 설정하였다. 이는, - 첫째, 적시적소에 주택을 공급(Housing supply in the right locations and the right time) - 둘째,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택(Diverse housing for diverse needs) - 셋째, 더욱 부담가능하고 주거안정성을 갖춘 주택(Housing with improved affordability and stability) - 넷째,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높은 주택(Enduring and resilient housing) 이다.◦ 시드니에서 2041년까지 약 100만호의 추가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적정한 양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도심의 밀도를 높여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수반되는 기반시설 확충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대중교통으로 30분 내로 고용중심지에 도달할 수 있는 ‘30분 도시(30-minute city)’실현을 중요한 지역계획의 목표로 삼고 있다. - 이와 관련된 노력으로 장소기반의 기반시설 컴팩트(Place based Infrastructure Compact, PIC)를 통해 도심 내 일자리와 주택을 확충하고, 이에 따라 소요되는 기반시설 등을 시나리오에 기반하여 조성하는 도시계획 모델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가로의 진입 제약 요인, 외국인 등 소규모 주택투자자 증가로 임대차시장이 불안해졌다고 판단하고, - 자가소유 지원정책으로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 지원, 임차인이 거주하는 동안 해당 주택의 매입가격이 고정되고, 임차인은 해당 기간 동안 자산을 축적하여 주택구입을 위한 초기자금을 확보하는 임차후구입(Rent to Buy) 프로그램, - 임대주택공급지원정책으로 시장가격의 80% 이하로 임대하는 임대인에 대한 인센티브, 포용지구(Inclusionary Zoning)로서 일정 비율 이상의 부담가능주택을 확보하는 개발사업에 대한 인센티브, 50호 이상의 임대주택을 단일한 소유권의 형태로 개발하여 공급하는 사업자에게 토지와 관련된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Build to Rent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질 좋고 회복력 높은 신규 주택공급 위해 주택 환경 및 에너지 인증제도*를 강화하고, 기존주택에 대해서도 에너지 성능 등급제도를 도입하여 활용하기로 하였다. *뉴사우스웨일주에서 신규주택을 공급할 때 주택 환경 및 에너지 인증인 BASIX를 평가받아야 하며, BASIX는 물, 에너지, 열 및 냉각 성능 등을 평가한다.□ (시사점) 이슈리포트 작성에 참여한 박천규 연구위원과 김수민 남호주대 교수는 호주 사례를 통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가계대출 위험관리와 관련하여 호주처럼 고위험군 대출에 대한 속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들 대출에 대해서는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협력하여 금리, 대출한도 등을 차별적으로 맞춤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호주 은행들은 정부정책 취지에 맞게 투자목적에 대한 대출에 대해서는 거주목적 대출에 비해 높은 금리를 부여하였고, 이에 고위험 대출 증가폭이 크게 감소함으로써 가계대출 질적 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외국인 투자로 주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외국인 개념 정립부터 세금, 금융까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호주는 외국인에 대해 기존주택 매입을 제한하고, 취‧등록세 강화, 양도소득세 혜택 폐지 및 원천징수, 빈집수수료 등의 대책을 시행하였다.◦ 또한 호주 시드니에서 2041년까지 약 100만호 주택공급이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적절한 기반시설과 서비스 확충으로 ‘30분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장기 주택 및 택지 소요에 근거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적재적시에 수요자가 원하는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시드니의 ‘30분 도시’, 장소기반 기반시설 컴팩트 사례처럼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택-일자리-기반시설 연계형 도시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우리나라도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해나가면서 특히 사회진입계층인 생애최초주택구입가구에 대한 지원의 확대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을 위한 주거비부담 완화 정책 등을 시행할 필요가 있고, ◦ 주거사다리로서 부담가능주택의 재고를 확충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과 자연환경변화, 공기의 질, 건강 등 관련 이슈를 고려한 미래형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등록일 2021-03-25
연구원소식 > 언론보도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서울신문사와 국토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삼성물산(주) 건설부문과 국민은행이 협찬했으며,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지리교육학회가 후원한 제9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에서 정두영(전북 이리 남창초등 6년)군이 개인부문상(국토연구원 원장상)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전시현(경북 포항 대흥초등 1)군과 김두하(서울 휘경초등 4)군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은 최현아(인천 경인교대부설초등 2), 전대원(전남 목포 북교초등 2), 이종혁(충북 청주 증안초등 3), 김영명(경기 용인 양지초등 4) 어린이가 각각 받았다. 전국 196개 학교에서 2931편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정군은 기행문 ‘국토대장정을 하며 본 두 세상’을 써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군과 김군은 각각 ‘우리도 살고 싶어요’와 ‘멋진 여행지, 청계천’으로 금상을 받았다. 이밖에 동상 50명과 우수상 300명이 선정됐다. 단체부문상(서울신문 사장상)에서 대상은 경북 포항제철동초등학교, 금상은 서울 휘경초등학교, 은상은 충주 중앙초등학교가 받았으며, 지도교사상(삼성물산(주) 건설부문 기관장상)은 대상에 김정호(포항제철동초등) 교사, 금상에 이현희(서울 휘경초등) 교사, 은상에 주대생(거제 계룡초등) 교사가 뽑혔다. 국토사랑 글짓기대회는 우리의 미래를 가꿔나갈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삶의 터전인 국토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수상자 명단은 서울신문 26일자 30면과 국토연구원(www.krihs.re.kr) 홈페이지에 실렸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1시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상수상작 지난 여름방학에는 친구와 둘이서 청소년 자연탐험학교 주관으로 양양에서 서울까지 260㎞를 종단하는 14일간의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겁나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권유와 국토대장정이란 매력에 끌려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참여한 168명의 또래들은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었고 나처럼 지방에 사는 아이들은 별로 없었다. 입소식을 마치고 처음 쳐본 텐트속에서 첫날밤을 맞이했다. 둘째 날부터 걷기 시작한 우리는 얘기도 나누면서 걸었지만 왠지 보통 걷는 것과는 달리 훨씬 힘들었다. 평소에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많이 걸어본 나도 기운이 쑥쑥 빠지는 것 같았다. 처음엔 입맛에 맞지 않아 조금밖에 먹지 않았던 밥도 날이 갈수록 잘 먹게 되었고, 텐트를 치는 기술도 나날이 늘어 빨리 치게 됐다. 변화라면 걸을 때 말이 없어진 것이다. 지치지 않으려면 힘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였고 그냥 묵묵하게 걷다보니 생각하는 것도 많아졌다. 가족 생각도 나고, 별 생각이 다 났다. 내가 사는 곳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평야지대라서 교과서에서 배웠던 국토의 7할이 산지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여기서 실감했다. 우리가 걷는 길은 비록 아스팔트길이었지만 강원도 지방은 보이는 것이 산 아니면 계곡 천지였다. 힘들어하는 우리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시원한 그늘을 가진 산과 풍부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우리가 서울에 입성하는 날까지 내내 따라다녔다. 책에서만 읽었던 ‘금수강산’이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일정의 중간쯤에는 래프팅도 하며 짜릿함을 느끼며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식히기도 하였다. 이렇게 시원하고 맑은 물이 풍부하게 흐르게 하는 것도 잘 가꾸어진 큰 산이 있기 때문이다. 산은 우리 몸속의 허파와 같고 계곡을 흐르는 풍부하고 깨끗한 물은 젖줄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산과 계곡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숨막히게 하고 목마르게 하는 것이니 될 수 있으면 그대로 보존하는데 힘 써야 한다. 자연을 잘 가꾸지 못한 결과로 생태계가 파괴되면 나중에는 인간들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만다. 텔레비전에서 본 어마어마하게 큰 산을 파헤쳐 황토 흙이 보일 때는 사람 몸에 난 징그러운 상처같았다. 그렇게 되면 그 곳에서 자라던 아름드리 나무들도 다 사라질 텐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수 십년도 넘게 자란 나무들을 베어내고 수 천년을 내려온 땅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꾸는 개발은 두 번 세 번, 아니 여러번 생각해 본 뒤에 해야 할 일이다. 물이 부족하다고 무턱대고 댐을 건설하려는 것도, 수많은 농경지나 산지,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까지도 물에 잠기게 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보다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국 국민들보다 물 소비량이 더 많아서 생긴 일이니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물을 아껴 써서 댐 건설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표지판에 가끔씩 ‘서울’이 보이기 시작하자 계곡이 먼저 일찌감치 사라지고 산들은 점점 멀어져갔다. 서울에 들어오니 매캐한 공기부터가 우리를 불쾌하게 했고, 뿌연 하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과는 차원이 달랐다. 어제까지만 해도 산과 들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었는데 서울에 도착하니 보이는 건 빌딩과 아파트뿐이었다. 이번 국토 대장정을 마치며 두 세상을 경험해 보았다. 제9회 전국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입상자 명단 ●개인상 대상 정두영(전북 이리 남창초등 6) 금상 전시현(경북 포항 대흥초등 1) 김두하(서울 휘경초등 4) 은상 최현아(인천 경인교대부설초등 2) 전대원(전남 목포 북교초등 2) 이종혁(충북 청주 증안초등3) 김영명(경기 용인 양지초등4) 동상 (50명) (서울)최명석 이정원 한유리 임경환 천지연(부산)김태현 (대구)정다은 이석현 우혜주 (인천)김민아 전다빈 (울산)최가은 (경기)최민정 홍순지 고승준 박진훈 황정윤 신지원 김하은 (강원)정유라 이지인 (충북)박민정 (충남)홍종훈 김은지 (전북)소 원 곽지영 강수경 채미화 이다빈 이현지 이건아 김맑은샘 (전남)주연우 김은혜 (경북)진재석 권소현 정다정 서우현 이진희 임진철 문혜영 강채량 오채은 정연진 배지윤 (경남)박수미 권수완 (제주)강우철 현지연 고미화 우수상(300명) (서울)조수연 김세림 진수현 전희상 정윤정 문현석 안혜리 김슬기 성 현 이경민 김효진 장윤하 최한솔 송해나 박용재 구본승 권혜란 윤석현 문준원 함해영 변규원 노민영 김진우 인은지 유소정 성의현 홍지혜 박수현 손경은 김수호 서재한 손일진 유혜원 윤 활 홍대근 이민형 김성빈 (부산)강윤지 장희정 박재영 윤지현 홍진희 황소희 조현지 이수민 이지영 (대구)우지훈 김종원 김지민 민승환 노재영 설지윤 인성규 박정은 한수민 이준욱 박인규 강태욱 박상빈 김하린 이준엽 김민지 이동근 조윤정 이연해 정난희 최규진 김수진 김형준 김동환 신혜원 (인천)류영채 조윤주 이현섭 배여리 김효진 (대전)김나은 유효림 이서연 권수진 윤덕진 주대환 박준환 조선화 (울산)황채은 안혜빈 이승희 (경기)조승원 허지은 박유진 문성원 박준철 추연우 서동섭 최호연 이건우 고성효 곽예은 김 빈 박준수 홍석채 김지민 박준범 임새람 김미지 황정민 이정원 이정주 박상미 이의재 김보경 김영은 윤선주 유지연 이승희 최유림 유지연 정재우 추현진 김은지 우혜승 이준호 김영훈 이성호 김선영 김나래 조건휘 전승미 안수현 김선우 이영현 배서연 김근우 김상우(강원) 손수빈 김서예 한수희 위수미 조은별 김예현 김준미 정다영 이승현 진한아 (충북) 윤현지 이주희 최지호 김민지 함윤수 안지영 임소영 우단비 이서영 변아라 송은선 김은환 홍수현 유지희 조은정 (충남)나예지 김수민 구희선 윤혜민 신배규 박정은 이가현 최경현 김영경 김진희 권서연 남소현 이정은 신예림 조수지 김민지 성채린 조수환 김희연 박누리 오솔미 김하정 이윤서 이은정 정한나 정선주 여범기 박은정 (전북)김성진 김영현 최인호 정승연 강예일 전다솜 문원영 박찬미 이지양 김세희 김채현 이상훈 김나영 류용준 최 빈 서수진 정병수 이유라 신은경 전태미 송수한 임소라 이새롬 최수정 김혜진 이에스더 김진호 한지혜 서현히 서연호 고해경 김아라 김다희 김빛나 (전남) 문준호 박안나 박준영 고예은 방수영 양시라 김소연 임은이 문혜림 위연욱 이창신 조은빛 주수민 이유린 김영우 김은진 임송이 최슬기 (경북)이승주 김지나 황현정 남영신 김정우 이혜림 최병진 홍윤영 김재혁 최나영 임민정 김성하 유현주 김명지 박제원 전유정 이호성 권희영 권민정 도호경 서지원 박미정 장지우 정수진 이동희 손성민 석효정 김소연 이누리 진재현 손다솔 유상록 정경선 장형수 박동호 이수진 신유섭 조민지 (경남) 정아현 박지민 우효은 이여명 이예영 장유정 손재영 이미진 이경영 김채린 전혜리 양화영 김종화 김정근 지민정 (제주)오한해 한희주 현수연 김미연 최지은 김홍유 강서연 김리선 ●단체상 대상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 금상 휘경초등학교(서울) 은상 중앙초등학교(충주) ●지도교사상 대상 김정호(경북 포항제철동초등학교) 금상 이현희(서울 휘경초등학교) 은상 주대생(경남 거제 계룡초등학교) [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등록일 200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