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 개구 레이더)

SAR는 주야나 날씨에 상관없이 지형을 관측할 수 있는 원격탐사 센서의 한 종류이다. 원격탐사는 대상에 접근하여 특징을 관측하는 대신 원거리에서 대상이 반사 또는 발산하는 전자기파를 이용하여 특징을 관측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시각을 통하여 색상이나 형태를 인식하는 것도 대상이 반사한 가시광선을 이용한 원격탐사이지만, 일반적으로 전자기파를 측정하는 센서를 항공기나 인공위성에 탑재하여 지형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원격탐사라고 부른다. 원격탐사는 어떤 전자기파를 측정하는지에 따라 구분되는데, SAR는 마이크로파 펄스를 안테나에서 발사하여 대상에서 반사된 정보를 이용한다. 일반적인 레이더의 공간해상도는 안테나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위성이나 항공기에 탑재할 수 있는 안테나 크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위성이나 항공기가 연속적으로 마이크로파 펄스를 수신하면서 이동한 거리만큼 안테나의 직경이 커지는 효과를 이용한다. 그래서 위성 SAR 영상임에도 1m 이내의 공간해상도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위성에서 발사한 전자기파 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태양광에 의존하는 광학 센서와 달리 주야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상에 도달하여 반사하기 때문에 날씨와 상관없이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농업, 산림, 지질, 수문, 도시구조, 해양, 해저지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어국산 위성인 아리랑 5호(KOMPSAT-5)에 탑재되어 활용되고 있다.

임륭혁 | 국토연구원 연구원


참고문헌
정호령, 임효숙. 2009. 외국 SAR 위성의 기술개발 동향.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제7권 제2호: 25-31.
양도철. 2018. 최근 영상레이더(SAR) 활용 및 기술 동향.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제16권 제1호: 127-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