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BIM

GeoBIM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앞으로 수없이 많은 디지털트윈이 구축될 것이라고 예측하였고, 영국의 CDBB(Centre for Digital Built Britain)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디지털트윈의 기반기술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M은 건물의 설계 및 건설을 위해 등장한 기술이기 때문에, GIS의 기본인 위치 및 좌표체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 현실 세계와 같은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좌표체계가 필수이므로, BIM에 좌표체계가 부여된 GeoBIM(Geospatial BIM)이 등장하게 되었다.
 GIS 기술은 현실 세계와 국토를 점(point)·선(line)·면(polygon)데이터로 표현하고, 속성을 부여하여 현실의 문제를 분석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광활한 지역(세계)의 자원관리를 위해 시작된 GIS는, 기술의 발전과 컴퓨터 성능의 향상으로 복잡한 구조의 3차원 구조물을 설계 및 분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한편, 건설 분야에서는 2D CAD 도면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설계방식에서 BIM을 활용한 3차원 설계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BIM은 설계된 건축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건축물 외부 및 주변환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GIS와 BIM은 각각의 고유한 특성이 있고, 다소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를 표현·생성하고 있지만,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넓은 지역에 대한 3차원 공간정보와 BIM으로 만들어진 건물정보를 연계·통합해야 가능해진다. 상세한 건물정보뿐만 아니라 도시와 같은 넓은 지역의 데이터도 모두 중요하다. GeoBIM은 GIS와 BIM 데이터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유럽 공간정보 분야의 공공기관과 연구소 협의체인 EuroSDR(European Spatial Data Research)에서는 두 도메인의 통합을 위한 프로젝트를 2017년도부터 시작하였으며, 유럽 전역에 걸쳐 거대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GeoBIM 프로젝트는 BIM 데이터를 GIS에 연계할 수 있고, GIS 데이터에서는 BIM 데이터에서 필요한 주변 환경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등 두 분야를 통합·연계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임륭혁|국토연구원 연구원


참고문헌
이승환, 한상열. 2020. 비대면 시대의 게임 체인저, XR. 월간 SW중심사회 6월호. 성남: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상열, 방문영. 2020. 글로벌 XR 활용 최신 동향 및 시사점. 월간 SW중심사회 10월호. 성남: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MIT Technology Review. 2018. NASA is using HoloLens AR headsets to build its new spacecraft faster. https://www.technologyreview.com/2018/10/09/103962 (2021년 3월 22일 검색).
OGC. CityGML. https://www.ogc.org/standards/citygml (2021년 3월 22일 검색).
TUDelft. EuroSDR GeoBIM project. https://3d.bk.tudelft.nl/projects/eurosdr-geobim/ (2021년 3월 22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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