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발전

농촌발전

  농촌발전과 관련된 이론적 접근 및 발전전략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50년대와 1960년대의 경제이론은 개발을 단일하면서도 진보적인 경로를 따르는 선형 과정으로 보았으며, 이때, 산업은 성장의 주요 엔진이고, 농업은 낙후된 부문으로 간주되었다. 이 시기의 경제이론은 전통적인 농업 중심 경제에서 산업화된 경제로의 전환을 경제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여겼다.
  1960년대에는 루이스(Lewis)의 이중구조모델을 중심으로 농촌을 잉여 노동의 주요 공급원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모델에서는 농촌과 도시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하여 도시를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농촌을 전통적이고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했다.
  1970년대에는 빈곤과 불평등 문제가 더욱 중요시되면서 농촌발전은 사람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저개발 국가가 선진국에 의존하면서 발전이 저해된다는 인식이 부각되면서, 농촌발전 역시 산업화, 기술 현대화, 인프라 구축과 같은 외부적인 힘이 주도한다고 주장하는 외생적 발전론이 지지를 받았다.
  1980년대 중반에는 내생적 발전론을 중심으로 농촌발전을 다양한 부문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는 상향식 과정으로 보았다. 또한, 이러한 내생적 발전론은 인적 자본, 기술, 지식 투자를 강조했기 때문에 지역참여를 강조하였다.
  1990년부터 2000년대에 걸쳐 제기된 신내생적 발전론은 농촌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외부요소들을 중요하게 인식하면서, 지역 내부 조직과 자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조직과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강조했다. 2006년 이후 OECD의 ‘저밀도 경제’ 논의와 함께 농촌-도시 간 연계를 통한 농촌발전 논의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정유진|국토연구원 연구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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