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일자리’란 사회적으로 유용하지만 정부의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민간기업도 수익성 문제로 참여하기 어려운 사회적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비영리단체에 의해 창출되는 일자리를 말한다. 환경, 공공서비스 등 사회 구성원 다수가 당면하고 있는 공익성을 갖는 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고용이며,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제3섹터형 사회적 기업에 의해서 창출되는 일자리이다.

 1980년대 이후로 주로 유럽 쪽에서 발전한 개념으로, 유럽은 ‘사회적 기업’, ‘사회적 경제’라는 용어로 사용한다. 유럽에서의 사회적 일자리는 비영리민간단체가 정부의 인건비 지원을 받아 복지·환경 등의 분야에서 장기실업자를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Envy’는 정부와 가전업체의 지원을 받아 가전제품 재활용 사업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기실업자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영국의 ‘The Big Issue’는 잡지출판과 잡지판매 수익금을 통해 홈리스들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한다. 즉, 사회적 일자리는 시장의 실패를 치유하고자 하는 목적이나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정부가 창출해 내는 일자리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사회적 일자리 창출정책의 현황과 시사점(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04)’에서 발췌·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