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스페이스 (Maker Space)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메이커 스페이스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모여 각종 장비를 가지고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를 말한다. 이곳은 물건 제작을 위한 기계·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며, 일부 교육 기능까지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마치 공공도서관이나 주민자치센터와 같이 누구나 찾아와 이용할 수 있으며, 간단하게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각종 소프트웨어, 디지털 장비, 3D 프린터와 같은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학생·창업자·중소기업가 등이 초기단계의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특히 자본이나 초기 설비가 부족한 스타트업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어, 경제·산업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메이커 스페이스의 시초는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미디어랩은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 미국립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커뮤니티 인근의 주민·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상생·원조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그 일환으로 연구실의 자원을 대중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대학-커뮤니티 간 성공적인 지원 사례로 평가받으며 MIT 내 관련 수업(How To Make Almost Anything)까지 개설됐다. 현재 전 세계 수백 개에 달하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강민규│국토연구원 연구원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