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력(Regional Cooperation)

지역협력(Regional Cooperation)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 국가들은 인접국과 긴장이나 전쟁 관계에 있기보다 우호적이고 평화적 관계를 구축할 때 국가번영의 틀을 보다 확실하게 갖출 수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한 국가는 인접한 국가와 양자 간 관계 또는 여러 국가들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건설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이러한 협력관계를 지역협력이라고 부른다(이규영 2009).
  학술적 의미에서 지역협력은 지역통합의 이전 단계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는 개인·집단·지역·국가 간 긴밀한 협조행위를 의미한다. 지역협력은 점차 규모와 범위가 확대, 심화하면서 통합의 단계로 진전하는데, 협력과 통합은 여건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또는 융합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이규영 2009).
  지역협력은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발전 및 문화 교류, 정치적 안정, 환경 보호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제적 측면에서 지역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의 작은 규모를 극복하고 규모의 경제와 생산의 전문화를 달성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이규영 2009).
  그러나 지역협력은 약한 제도와 국가별로 이행을 보장하는 적절한 집행 메커니즘의 부족으로 인해 기대되는 결과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국가들은 시장 확대, 신산업 창출, 기술 이전 및 인적 자원 개발 등 그들이 제공하는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지역 그룹을 형성하는 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협력의 대표적 사례는 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럽연합(EU)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동남아 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북미자유무역협정(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 NAFTA), 남미공동시장(Mercado Comun del Sur, MERCOSUR) 등이 있다(이규영 2009).

오호영|국토연구원 연구원


참고문헌
서울정책센터. https://www.undp.org/ko/seoul-policy-centre/sustainable-development-goals (2023년 3월 10일 검색).
이규영. 2009. 유럽통합과정과 지역협력. 2장 지역협력논의를 위한 이론적 고찰. 서울: 집문당.
지속가능발전포털. http://ncsd.go.kr/unsdgs (2023년 3월 22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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