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프라

  영국 왕립공학아카데미의 보고서 「스마트 인프라: 미래」(Smart Infrastructure: The Future)에서는 ‘스마트 인프라(Smart Infrastructure)’가 사용자의 요구(demand), 다른 인프라 등을 포함한 주변환경의 변화에 지능적(intelligently)으로 대응하여 보다 더 향상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스마트 시스템’이란 데이터의 피드백 회로(feedback loop)를 사용하여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돕는 증거(evidence)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모니터링(monitoring)·측정(measure)·분석(analysis)·소통(communicate)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 인프라란 인프라에 스마트 시스템의 성격을 반영하여 수집한 정보를 통해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는 인프라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스마트 인프라는 에너지, 수자원, 교통1), 통신, 건축 환경 등 기존 인프라의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될 수 있다. 스마트 인프라의 필수적인 요소는 데이터, 데이터 분석, 시스템 내부 데이터 피드백 과정, 시스템 적응성이다. 데이터가 수집·분석되어 의사결정 도구로 작용하고, 데이터 피드백 과정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 적응성(adaptability)을 통해, 저비용으로 기존의 인프라시스템을 대체하여 미래 수요를 충족시키고 미래 기술을 흡수하며, 기술발전을 포함한 다양한 외부 환경 변화와 조건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다.

김다윗│국토연구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