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Dynamic Map(LDM)

정보통신 및 차량 기술의 발달로 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ITS)가 구성 시스템 간 협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함에 따라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그리고 더 나아가 ‘차량-도로 자동화’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형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도로교통에 관한 공간정보의 수집 및 배포도 효율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럽의 연구개발과제인 SAFESPOT을 통해 개발된 Local Dynamic Map(LDM)은 ‘정보수집의 대상 범위 내에 있는 고정 물체(예: 노변 시설 및 장치) 또는 이동 물체(예: 차량, 보행자 등)에 관한 정적(static), 일시적(temporary), 동적(dynamic) 정보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동적인 공간 데이터 저장소’다. LDM은 ITS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전자지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며, 다음의 네 개 레이어로 구성된다.
① 정적 전자지도 데이터베이스
② 일시적인 정적 정보(도로의 제한속도 등)
③ 일시적인 동적 정보(날씨, 교통소통 상태 등)
④ 정밀한 동적 정보(이동 물체와 관련된 정보 등)
LDM은 개별 물체의 종류, 위치 등의 속성을 지속적으로 저장하고 갱신할 수 있으며, 사고위험 요인의 인식 및 판별에 관한 상세 분석에 요구되는 정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ITS 애플리케이션별로 대상 장치 간의 개별적인 통로를 통해 공간정보가 전달되었던 기존의 방식에서 LDM을 매개로 하는 계층적 방식으로 전환되면, 전체적인 데이터 전송량이 감소되고 대상 데이터베이스의 정보요청에 대한 응답시간이 단축됨으로써 ITS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LDM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ISO와 같은 국제 표준기관들도 LDM의 기능을 정의하고 관련된 표준을 수립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 전자지도 회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2015년에 발주한 연구개발과제인 ‘스마트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개발’을 통해 LDM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박종일│국토연구원 연구원(jipark@krihs.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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