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서비스(Ecosystem Service)

생태계 서비스라는 용어는 1960년대 후반 처음 사용되었으며, 1990년대 후반 이후에 연구가 급증하였다. 특히 Costanza 등이 1997년 Nature에 “세계의 생태계 서비스와 자연자원의 가치”라는 논문을 게재한 이후 생태계 서비스는 생태학 분야에서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대개 생태계 서비스는 인간이 생태계로부터 얻는 편익을 일컫는다. 즉, 자연생태계와 이를 구성하는 종들이 인간의 삶을 지탱하고 충족시키는 조건과 과정들이다. 여기에서 생태계가 주는 서비스(효용)는 크게 네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공급 서비스, 조절 서비스, 문화적 서비스, 부양 서비스가 그것이다. 공급 서비스에는 식량, 연료, 유전자원, 생화학 물질, 천연약재, 의약품, 장식용 자원, 담수 등이 포함된다. 조절 서비스는 대기질 유지, 기후 조절, 물 조절, 토양유실 조절, 수질정화와 폐기물 처리, 홍수 방지 등이다. 문화적 서비스는 문화적 다양성, 영적·종교적 가치, 교육적 가치, 영감, 미적 가치, 사회적 관계, 장소성, 레크리에이션과 생태관광 등이다. 마지막으로 부양 서비스에는 1차 생산, 대기 중 산소 발생, 토양 형성과 유지, 영양소 순환, 물순환, 서식지 제공 등이 포함된다.
부양 서비스는 다른 범주의 생태계 서비스들이 제공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공급·조절·문화적 범주의 서비스들이 변화할 때는 사람들에게 비교적 직접적이고 단기적인 영향을 주는 데 반해, 부양 서비스의 경우 사람에게 주는 영향이 간접적이고 장기간에 걸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박종순|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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