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치수(治山治水)

치산치수(治山治水)는 역사적으로 국가통치의 근간으로서 정치 지도자가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중요한
과제로 여겨졌다. 이는 치산(治山)과 치수(治水)를 함께 일컫는 말로서 산과 천을 손질하여 잘 다스림으
로써 홍수나 산사태 등을 방지하는 일을 뜻한다 .
치산(治山)은 황폐한 산지를 다스림과 동시에 산이 새로 황폐하지 않게 하는 일을 뜻하며, 여기에는
이미 황폐한 산에 토목공사나 조림으로 산림을 조성하여 산지를 안정시키는 복구치산과 현재의 산림을
보육·관리하면서 산이 황폐화하지 않도록 주력하는 예방치산이 있다. 이 밖에 해안의 비사(飛砂)나 조
수의 피해를 막는 해안림 조성, 평지나 해안의 삼림조성, 농경지를 풍해로부터 보호하는 방풍림 조성 등
도 중요한 치산이다. 그리고 치수(治水)는 하수(河水)를 조절하여 홍수 등의 재해를 방지하고 각종 용수
(用水)의 확보를 도모하는 일을 뜻하며, 유로(流路) 변경이나 하천의 수류·수량을 제어, 조정하기 위한
제방공사, 하천 바닥 준설작업 등과 하천교통의 안전과 발전을 위한 하천통로 정비 및 운하 개착(開鑿)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구형수|국토연구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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