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통수단

일반적으로 신교통수단은 버스, 전철 등 기존 대중교통수단에 비해 저비용·고효율의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시스템)을 통칭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신교통시스템, 신대중교통시스템 등의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신교통수단이란 일본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기존의 철도보다 수송량은 적으나 효율성을 높인 새로운 궤도수단이 개발되면서 민간에서 이를 지칭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신교통수단은 경량전철을 지칭하는 용어로 한정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신교통수단의 명확한 학문적·법률적 정의는 부재한 상황이며, 이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차량, 시스템, 운영체계를 가진 수단이 지속적으로 개발됨에 따라 한 시점에서 명확히 정의를 내리고 그 유형을 정리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교통수단의 대표적인 정의를 살펴보면, ① 재래식 궤도 또는 독립 대중교통수단에 신호제어, 통신, 무인자동운전 등 첨단교통운영기술을 접목시킨 대중교통시스템(도시교통론), ② 철도교통류와 도로교통류를 불문하고 종래의 전통적인 교통시스템에서 진보한 교통시스템(신교통수단 도입에 따른 교통법제 정비방안 연구), ③ 철도와 도로의 특징을 통합, 전용주행로를 운행하는 교통시스템(한국신교통협회), ④ 기존 대중교통시스템에 비하여 수송효율성과 운영효율성이 높고, 교통 및 통행환경에 맞는 양질의 대중교통서비스를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제공하는 새로운 시스템((사)한국도시철도협회), ⑤ 기존의 철도, 지하철, 버스와 시스템적으로 구분되는 최첨단 신호제어, 정보통신, 무인운전 등 신교통기술을 도입하여 재래식 궤도 또는 도로를 개량하거나 새로운 독립된 노선을 건설하여 운영함으로써, 교통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교통의 친환경성, 안전성, 효율성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대중교통시스템(교통혼잡지역 신교통수단 시범도입방안) 등이 있다.
기존의 정의에서는 공통적으로 기존 대중교통수단과의 차별성, 공간적 범위로 궤도와 도로, 기술측면에서 신기술 도입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과거에는 신교통수단의 공간적 범위를 궤도로 한정지었으나, 다양한 수단이 개발되면서 범위가 도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최근 국가 R&D로 개발된 새로운 도로형 신교통수단으로는 바이모달트램(Bi-modal Tram), 온라인 자동차(On-line Electric Vehicle: OLEV) 등이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신기술의 적용뿐만 아니라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 BRT)와 같이 기존 시스템의 운영체계를 개선한 시스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최근의 여건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교통수단이란 차량 및 운영시스템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 이와 같은 개념적 정의에 따르면 현재 시점에서의 신교통수단은 BRT, 바이모달트램, 노면전차, 경량전철[고무/철제차륜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 LIM(Linear Induction Motor),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PRT(Personal Rapid Transit)] 등을 포함할 수 있다.


                       

                                                                                                                                               박종일|국토연구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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