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도시권(Megacity-Region: MCR)

마뉴엘 카스텔(1996)이 소개한 메가시티(mega-cities)의 개념은, 인구의 대규모 집적지로서 대부분 1,000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글로벌 경제의 결절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이다. 당시 아시아에서는 서울,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이 메가시티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시되었으며, 세계 경제와 해당 메가시티가 속하는 국가의 미래는 이 지역들의 성쇠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보았다. 메가시티(megacity)에 지역(region)의 개념을 포함하여 최근 제시된 메가도시권(Megacity-Region)은 1990년대 이후 유럽에서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대도시권역(metropolitan region)의 개념과 유사하다. 메가도시권은 다수의 도시와 지역들로 구성되는 거대규모의 도시지대로서, 단순히 중심도시와 위성도시로 이루어진 기존의 대도시권(metropolitan)과는 구분되며, 경제적?기능적인 집적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하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경제적 투입요소와 시장 측면에서 충분한 규모를 달성하여 자립적으로 성장하며 세계적 차원 또는 지역경제권 차원에서 경쟁이 가능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세계화와 지방화의 본격화에 따라 국가보다는 도시와 지역의 역할이 증대되는 가운데, 영국의 도시지역(City-Regions), 독일의 대도시권(Metropolitan Region), 미국의 메가지역(Megaregion) 등으로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다. (출처 : 월간 국토 2009년 9월호 "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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