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

‘다문화주의’는 다양한 가치들을 폭넓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려우나, 대체로 한 사회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종이나 민족집단들의 문화를 주류 문화에 동화시키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인정함으로써 공존하도록 하는 이념체계와 이의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 및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1960년대부터 선진 자본주의국가들이 자국의 노동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신규 이민자들의 급증은 거주국의 인구학적 변화, 다수..소수 민족집단 간 갈등과 분열, 심지어 국가정체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배경 속에서 등장한 다문화주의는 1971년 캐나다가 처음으로 국가 정책으로 채택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이후 점차 미국, 호주, 유럽 등지로 확산되었다. 현재 다문화주의는 여러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국가의 다문화주의 핵심은 이중국적 인정, 종교..식생활..의복..가족문화 등의 문화적 다양성 인정, 인종..민족 집단들의 문화활동 장려, 더 나아가 민족에 따른 정치적 대표성을 인정하는 점 등이다. 

(출처 : 월간 국토 2010년 4월호 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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