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국가론(Region States)

일본의 경제평론가인 오마에 겐이치는‘국가의 종말’(1996)에서 국경 없는 글로벌 경제시대에는 지역국가(Region States)가 경쟁의 가장 적합한 공간단위라고 주장하였다. 지역국가는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경제지역으로서 지리적 크기는 제한되어 있지만 초국경시대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지역국가를 규정하는 척도는 정치적 국경선이 아니라 그것들이 현재의 세계와 경제에서 자연적인 사업단위가 되기에 적절한 규모를 갖추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지역국가의 적정 규모는 인구 300만~2천만 명 정도인데, 이는 소비재 상품의 브랜드 개발에 필요한 정도의 시장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크기는 세계경제에 참여하는 데 필수적 인프라인 통신과 수송, 전문서비스 측면에서 하나의 경제적 단위로 인정받을 정도의 규모다. 아울러 교통인프라의 경우 지역 국가에는 하나 이상의 국제공항과 국제수준의 화물취급능력을 갖춘 항만이 필요하다. (출처 : 월간 국토 2008년 12월호 "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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