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란, 식재료(food)가 생산자로부터 소비자까지 수송되는 수송거리(mileage)를 뜻한다. 이 개념을 처음 소개한 사람은 영국의 소비자 운동가 팀랭(Tim Lang)이다. 1994년 ‘산지에서 식탁까지’라는 개념을 토대로 하여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이 식품의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수송에 따른 환경오염을 저감하는 장점도 있다고 주장한 것에서 시작하였다. 이 개념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1년 일본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부터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환경단체와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이처럼 푸드 마일리지 개념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식재료의 수송거리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사용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식재료의 수송거리가 길면 길수록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그만큼 많아져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푸드 마일리지 개념에 따르면 수입식자재의 경우, 수송거리가 길기 때문에 마일리지가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 반면, 자국에서 생산하는 식자재의 경우 수입 식자재에 비해 수송거리가 짧으며, 또 근거리 농가에서 수송되는 식자재의 경우엔 푸드 마일리지 수치가 더욱 낮아져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저감시킬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푸드 마일리지는 식생활 문화와 이산화탄소 배출 개념을 접목시켜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저감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출처 : 월간 국토 2009년 1월호 "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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