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현 아트폴리스 계획 (Kumamoto Artpolis Project: KAP)

구마모토현 아트폴리스 계획은 공공 건축물을 활용하여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일종의 도시미화운동이다. 1980년대에 구마모토현에는 미나마타병이라는 환경재앙이 닥치면서 지역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추락한 지역이미지를 살리는 동시에 사람과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환경조성은 당시 구마모토현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로 부각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1983년 모리히로 호소가와(細川護熙)가 현의 지사로 당선되면서 아트폴리스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호소가와 지사는 ‘남는 것은 문화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당선 1년 뒤인 1984년 ‘활력·개성·윤기가 가득한 전통문화권의 창조’를 슬로건으로 한 ‘구마모토, 내일의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문화진흥 기본조례’를 제정하고‘공익신탁 구마모토 21’이라는 문화기금을 조성하는 등 그 기반구축에 힘썼다. 그리고 시스템이 갖춰지자 마을회관이나 다리, 미술관, 버려진 건축물을 다시 재생시키는 등 총 74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되었고 그 중 67개가 완성되었다. KAP는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디자인이 강조된 건축물을 여러 곳에 점적으로 배치하여 이것이 점차 선·면적으로 퍼져 나가도록 한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지역색과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를 반영한 독특한 건축물 설립을 통해 국내기업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문화를 모토로 성공적인 지역혁신을 이루었으며,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문화도시로 급부상하는 결과를 낳았다. (출처 : 월간 국토 2007년 4월호 "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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