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 도시(Livable City)

학문적으로 규정된 용어는 아니지만, 대량생산 위주의 산업사회에서 양적 성장과정의 결과물로 나타났던 근·현대 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공간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시계획을 대변하는 포괄적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살고싶은 도시’라고 포괄할 수 있는 도시계획은 관주도로 이루어지는 하향적 제도로서의 도시계획을 지양하고 민.관 합동체제의 틀 안에서 도시민의 실제생활과 밀접한 도시환경의 개선 및 풀뿌리 공동체(community)의 활성화를 통해 전체 도시 생활환경의 최적화를 추구하는 상향적 접근방식의 도시계획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현재 ‘살고싶은 도시’는 세계 각국에서 Livable City(미국), 마치즈쿠리(일본), 문화도시(유럽) 등과 같이 다양한 제도적 형태와 명칭을 통해 운용되고 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한국형) 살고싶은 도시’에 대해 ‘도시민의 삶터(Living), 일터(Working), 놀이터(Playing)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도시’로 조작적 정의를 내린 바 있고 이 정의를 바탕으로 ‘삶터’로서의 주거·교육·의료·안전·교통기능을, ‘일터’로서 경제기능을, ‘놀이터’로서 환경·경관·문화기능을 핵심 구성요소로 삼아 9개의 전략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출처 : 월간 국토 2007년 1월호 "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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