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역(Learning Region)

학습지역의 개념은 지역 내 생산시스템 내부에서의 지속적인 학습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Richard Florida가 지적한 대로 새로운 세대의 자본주의, 즉 비물적자본이 중심이 되는 자본주의 경제하에서는 지식과 정보의 생산, 교환, 수수, 활용을 둘러싼 과정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종류의 지역을 필요로하게 된다. 지식집약적 기업의 특성이 끊임없이 개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및 지식을 창조하며, 조직학습을 하는 것 처럼 지역 역시 점점 더 이와 같은 기준과 조건들을 요구받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은 지식의 창출과 계속되는 학습이라는 원칙을 받아 들여야만 하는데, 이러한 학습과정에서 특정지역이 바로 매개체이자, 촉진자인 동시에 그 과정전체를 담아 내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공간 전체가 학습과정을 둘러싼 활동들 간의 상호 작용체계로 조직되고, 기능을 할 때 그러한 지역을 학습지역이라 부르게 된다. 학습지역과 지역혁신체계(RIS)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개념적 혼란이 존재한다. Asheim은 학습지역을 산업지구의 한 대안적 형태로서, 지역혁신체계를 학습지역의 제도적 구성(institutional set-up)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학습지역을 지역혁신체계 보다 더 광범위한 개념으로 보고 있다. 반면 Cooke 와 Morgan은 학습지역보다 현실에서의 지역혁신체계가 더 발전된 형태라고 판단한다. 학습지역의 중요한 특징은 지식?정보집약적인 생산활동이 특정공간에 삶의 기반을 가지고 있는 주체들(기업가, 노동자, 학생, 연구원, 행정공무원등) 간의 상호학습과정, 즉 창조적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지적 상호작용 속에 담겨서 발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혁신지향적 기업이 모여 기술혁신을 생성하게 되면서 특정부문의 산업활동이 집적되고 네트워크화 된다. (출처 : 월간 국토 2006년 7월호 "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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