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기업도시는 장기 투자부진의 타개책 마련,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을 위한 신성장전략의 필요, 규제의 타개를 통한 경제발전의 전기 마련이란 명분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의해 제일 먼저 주장되었다. 해외 기업도시의 사례로는 자동차 도시인 디트로이트(미국), 슈투트가르트(독일), 도요타(일본), 첨단기술도시인 소피아(프랑스), 실리콘 밸리(미국), 방갈로르(인도), 도박.휴양도시인 라스베가스(미국), 니스(프랑스), 의료산업도시인 아키다(일본), 바젤(스위스), 영상도시인 할리우드(미국), 칸(프랑스), 대학도시인 캠브리지(영국), 쓰쿠바(일본)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강원 원주, 전북 군산.익산, 전남 광양.무안, 경남 김해.진주, 경북 포항, 제주 서귀포 등 9개 지역이 기업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도시의 실제 모습은 삼성전자가 입지하게 될 아산탕정지구와 LG - Philips LCD가 입주하게 될 파주지구에 가까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우리나라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업도시의 개념은 해외 사례처럼 각 기능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도시의 구상과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기업활동을 위한 모든 기능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개념을 따르게 되면 도시기능 구축의 모든 단계가 기업 주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독점적인 토지수용권을 가지는 기업들이 개발이익만을 노리고 투자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며 특혜시비가 일지 않도록 각종 인센티브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출처 : 월간 국토 2004년 10월호 "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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