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1964년 일본의 신칸센 개통 이래, 고속철도는 1981년 프랑스의 TGV, 1981년 이탈리아 ETR, 1988년 독일의 ICE, 1992년 스페인의 AVE 등이 운행되고 있다. 운행구간에서 시속 200km를 넘는 고속철도는 핀란드(헬싱키~터쿠) 등에서도 운행중이지만, 이는 기존구간의 개량 및 틸팅 기술에 의한 것이다. 유럽 내의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4개국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열차(Thalys라고 함)를 만들어 파리~브뤼셀~암스테르담~쾰른구간을 운행하고 있는데, 신선선로에서는 시속 300km, 개량선로에서는 시속 2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리고 고속철도에 준하는 시속 150km급의 고속열차는 영국, 미국,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벨기에, 포르투갈 등에서 운행되고 있다. 타이완(타이페이~카오슝, 345km)에서는 시속 300km 이상의 고속철도가 1999년부터 건설중이며, 벨기에와 네덜란드(안트와프~암스테르담, 100km)에서도 공사중이다. 중국(상하이~베이징, 1,307km)도 최고 시속 300km의 고속철도를 계획중이며, 최근에는 자기부상식 열차의 운행도 준비하고 있다. 상하이~푸동 국제공항간에는 시속 430km로 운행하는 자기부상식 열차가 시험운전을 마쳤고, 2003년 11월에는 최고 시속 501km를 기록하였으며, 향후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고속철도"라 함은 1996년 제정된 고속철도건설촉진법(1996. 12. 31, 법제 5250호)에 따라 열차가 주요 구간을 시속 200km 이상으로 주행하는 철도로서 건설교통부장관이 그 노선을 지정, 고시하는 철도를 말한다(제2조). 2004년 4월이면 서울역~동대구역 신선구간 292.4km에 최고 시속 300km의 고속철도가 운행되며, 2010년에는 대구~경주~부산 구간이 완공되어 경부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그리고 2004년에는 호남선 서대전~목포 구간이 복선전철화될 예정이다. (출처 : 월간 국토 2004년 2월호 "용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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