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교외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오랫동안 도시의 생활중심지로 자리잡았던 중심시가지가 쇠퇴하고 공동화가 심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존 중심시가지가 갖고 있던 역사성 및 기능 회복 요구, 도시의 외연적 확산의 방지 및 고밀집적생활권에 대한 수요증대 등으로 인하여 중심시가지 활성화 대책이 강구되기 시작했다. 일본의 경우, 이와 같은 중심시가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직으로 크게 국가가 지원하는 관계부성청연락협의회와 중심시가지활성화추진실, 지방자치단체가 조직하는 TMO를 두고 있다. 이 중 TMO는 1998년에 제정된 중심시가지활성화법에 근간을 두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 중심시가지활성화 추진기구로서 주로 중심시가지의 경제 및 상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중심시가지의 업종구성, 점포배치, 기반정비, 소프트웨어적 대책에 대해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TMO의 가장 큰 특징은 상공회, 행정당국, 시민, 사업자 등 다양한 주체가 파트너십을 이루어 각자의 의견을 조율하여 지역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더러 실제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TMO 운영은 주로 지역 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구성되어 중심시가지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보고 상점가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