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어음부도율이란 기업이 물품대금 등으로 발행한 어음을 만기가 되어도 결제하지 못해 ‘부도’로 처리된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즉, 어음부도율이란 일정 기간 동안 어음결제소에서 거래된 총교환금액 중에서 잔고부족으로 인해 부도난 어음부도액을 나눈 비율이다. 다시 말해 교환되어 돌아온 어음금액 중 얼마나 지불거절 되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은 물품대를 현금이 아닌 어음이나 수표로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거래처에 약속한 대금결제기일을 못 지킨다는 것은 그만큼 그 기업이 치명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또 국내경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바로미터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음부도율이 줄어들게 되면 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여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증가하게 되면 자금사정이 어렵게 되어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음부도율은 금융결제원에서 매월 작성하며 잠정통계는 매월 초 한국은행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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