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피현상

지역의 복지증진이나 재정적인 수입의 증대 등이 예상되는 개발이나 시설의 입지를 둘러싼 지역간 집단적인 경합이나 경쟁은 흔히 ‘핌피’(Please In My Front Yard; PIMFY) 현상으로 불려진다. 핌피 심리에 따른 대표적인 사례로서는 경북, 전남 및 충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청의 유치경쟁을 들 수 있다. 물류센터나 컨테이너 기지를 비롯한 주요시설의 유치나 개발계획, 또는 시·군이 통합된 지역의 경우 통합시의 명칭에서부터 시청을 비롯한 주요 관공서 시설의 입지, 문화제 행사의 주최기관 등을 둘러싼 경쟁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원하지 않는 시설에 대한 주민이나 지역에서의 반대는 통칭 ‘님비’(Not In My Back Yard; NIMBY) 현상으로 일컬어진다. 님비는 일반적으로 시설의 입지에 따른 당사자의 배제, 부동산가치 하락, 편익과 비용부담의 불일치, 위험성의 인지와 불확실성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야기되며, 이상의 요소는 상호 상승작용을 통해 집단적 분쟁으로 치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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