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곱미터)와 평

㎡(제곱 미터/건축 용어로는 헤베로 읽는다)는 서양의 단위이고 평은 우리의 도량 단위이다.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미터 단위는 사실 서양에서도 생소한 근래의 산물이다. 20세기 초반에 나라간의 무역이 성행하면서 국가간의 고유한 도량형을 통일할 필요성을 느낀 유럽에서는 국제적인 단위를 주창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으며, 이에 따라 길이의 단위로 생긴 것이 km(킬로 미터)이다. 1km는 지오이드(지구를 매끈한 타원체로 가상한 것) 곡선의 40,000만분의 1이다. 즉, 북극에서 프랑스의 파리를 지나 적도에 닿는 경도를 10,000km로 정한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1km의 1000분의 1이 1m이다. 사방 1m의 면적을 ㎡라 하고 말이다. 1평은 약 3.3㎡로 본래 한 사람이 편히 눕거나 앉아서 책을 볼만한 면적을 이름이다. 따라서 이러한 면적 개념은 휴먼 스케일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구미 각국이나,전세계적으로도 고유한 길이/면적 개념이 아직까지도 두루 쓰이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주택이나 소규모상가 같은 경우는 대체로 평 단위로 계산하여 거래가 이루어진다. 헤베(㎡)를 평으로 바꾸는 쉬운 계산은 해당 면적을 3으로 나누면 근사치가 나온다. 그보다 정확한 계산은 해당 면적에 3을 곱한 뒤 10으로 나누면 된다. 예를 들어 100㎡의 면적인 경우 3을 곱하여 300으로 계산한 뒤 10으로 나누면 30평으로 계산되는 것이다. 동아일보 http://210.115.128.5/rmart/archit/sangsik/inx_s.html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