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포트(Teleport)

텔레포트는 전기통신(telecommunication)과 항구(port)의 합성어로서 통신위성과 고도의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정보의 출입이 이루어지는 항구역할을 하는 기지를 의미한다. 1982년 뉴욕텔레포트 계획이 그 시초이며 세계의 통신, 금융, 보험, 상거래에 관한 국제센터의 역할을 하였다. 세계 텔레포트 협회에 따르면 "텔레포트는 통신위성시설 또는 기타 장거리 통신매체이며, 보다 광범위한 지역사회와의 통신네트워크를 통합하고, 이와 관련하여 광범위한 지역 및 도시개발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정보의 송수신 거점으로서 정보통신매체 및 통신위성시설과, 건물-단지-도시-국내외 도시 간의 정보통신연결망으로서 랜(LAN), 광섬유케이블, 위성통신으로 구축된 고도의 통신 네트워크,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러한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및 도시개발을 포함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시설로는 우선, 국내외 여러 도시와의 정보교류를 위하여 국내 및 국제 통신위성을 통하여 송수신기능을 수행하는 위성통신지구국이 있으며 여기에는 송수신용 안테나와 하드웨어 등의 설비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송수신된 정보를 처리하여 텔레포트 지역내외의 사용자와의 통신을 제어하는 텔레콤 센타(위성통신지구국과 텔레콤센타가 통합되어 정보통신거점시설을 구성), 그리고 텔레포트 지역내 랜(LAN)의 구축은 물론이고 광역적인 지역과 연계하는 광섬유케이블을 이용한 네트워크 등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도시개발의 측면보다는 건축물 단위에서 위성통신의 송수신기능, 정보처리, 정보배분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정보통신거점시설의 형태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지 및 도시차원으로 발전하여 정보통신거점시설과 업무, 산업, 주거, 위락, 문화 등의 도시기능들을 복합화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각종 도시기능들은 인텔리젼트빌딩으로 건설되고 정보통신거점시설과 랜을 이용하여 연결망을 갖춘 첨단정보업무단지로 개발된다. 그리고 정보통신거점시설은 보다 광역적인 지역과 광섬유케이블로 연결되어 광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되고 더 확대하여 국가적인, 세계적인 차원의 교류는 통신위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테크노폴리스가 대도시의 인구집중, 과밀화를 지양하기 위한 지방분산정책 일환으로 이루어진 데에 반하여, 텔레포트 개념은 쇠퇴해가는 대도시의 재활성화를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일부 선진국에서 시작되었다. 정보고도화를 꾀하는 텔레포트는 정보산업등 차세대의 새로운 산업구조로의 이전을 촉진하여 새로운 지역개발의 대안이 되고 있다. 게다가 국제화, 정보화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도시가 경쟁력을 갖고 기존의 중추기능을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보통신기반의 구축은 필수적인 요건이 되고 있다. - 월간 도시문제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