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Theme Park)

테마파크란 민속, 자연, 과학기술, 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여 위락과 레크레이션, 교육, 체험 등의 기능에 맞도록 시설화하고 놀이프로그램, 캐릭터 등을 일체성있게 계획하여 조성한 창의적인 레져공간으로서, 고부가가치의 차세대산업 혹은 21세기형 첨단문화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시민의 생활패턴과 여가활동성향이 변하고 여가욕구가 다양해지면서 레져시설이 다양하고 고도화되기 시작하였으며, 테마파크는 이러한 여건변화에 대응하여 등장한 근대적인 개념의 공원이라 할 수 있다. 최초의 테마파크는 1971년 미국의 Walt Disney World로서 종래 단순한 형태의 공원을 혁신적인 레져시설로 바꾸어 놓았으며 그 이후 동경 디즈니랜드, 유로디즈니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입지에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사업성 높은 레져 및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테마파크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공원전체를 조성한다는 점과 첨단기술과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종합한 장치산업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공원이나 관광시설과 다르며, 자연지리적 조건에 의한 특정입지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타 레져시설과 다르다. 우선 테마파크는 그 용어가 말해주듯이 특정한 주제(theme)를 선정하고, 그 주제와 연속성을 가지는 주제군에 맞도록 전시관람시설, 위락놀이시설, 식음료, 상품판매, 서비스시설 등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구성하게 된다. 이때 테마파크에 사용되는 주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반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들이 채택되는데, 세계의 민속, 건축, 우주, 환상, 역사, 만화, 동화, 산업(광산, 지역산업, 꽃, 식물 등), 지역문화자원(유적) 등이 주류를 이룬다. 또 다른 특징으로 테마파크는 디자인, 도시계획, 환경설계, 건축, 조경, 첨단공학, 음악, 미술, 무용, 고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동원되는 종합적인 장치산업이며 공연산업이다. 테마파크가 유치하고 조악한 집단놀이시설로 전락하여 상업적 가치를 잃지 않으려면 선정된 주제가 사람들에게 생생한 흥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전시관람, 위락, 서비스 등의 시설과 페레이드나 쇼 등의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및 예술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고도의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며 충분한 비용투자가 전제되어야 한다. 입지특성으로 보면, 테마파크는 자연조건에 따른 지리적 입지에 크게 구애됨이 없이 프로젝트 규모나 구성에 따라 어떤 지역에도 가능하다. 스키장이나 마리나, 골프장 등의 레져시설은 특정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시설이기 때문에 지리적 입지가 국한되지만, 테마파크의 입지변수는 배후시장의 크기에 있으며 이는 도로나 철도 등 교통수단에 의한 접근성에 좌우된다. 테마파크는 상업성이 짙은 위락시설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개발된다. 최근 테마파크의 개발양상은 테마파크 자체만을 개발하는 단순한 형태에서 벗어나 주변지역에 호텔이나 상업시설 그리고 영상산업 등 관련산업과의 연계개발을 통해 지역의 거점산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테마파크는 그 자체에서 유발되는 경제적 효과 뿐만아니라 관련되는 관광이나 기타 산업을 육성시킴으로써 지역소득증대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파급효과가 있다. 워낙 시설 및 운영면에 투자되는 시간과 비용이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제3섹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민자유치를 도모하고 있다.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지역활성화 정책이 요구되고 있는데, 테마파크도 그 중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마파크가 지자체의 개발목적에 맞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이용객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정서와 놀이행태에 부응해야 하며, 한국의 고유한 역사, 문화, 민속 등 전통과 지역성을 잘 활용함으로써 내국인 뿐만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 월간 도시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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