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획(Ecological Planning)

생태계획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가지 계획이론의 한 갈래로서 발전해 왔다. 그 기본적인 개념은 다음과 같다. 자연계는 다양한 물질에너지의 순환체계로서 파악된다. 물과 CO2의 순환 혹은 녹색식물의 연쇄작용 등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없는 한 극히 안정적이다. 동식물을 포함하는 이 자연순환체계를 생태계(Eco-System)라 부른다. 오늘날 환경파괴는 이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한 데서 기인하며, 이것은 그대로 인간사회의 파괴로 이어진다. 이러한 생태계 법칙에 대한 생각을 계획론에서 취한 것이 생태계획(Ecological Planning)이다. 생태계획은 1960년대 등장한 계획이론으로 환경결정론의 입장에서 생물물리적 생태요소에 중점을 두었다. 인간이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 환경, 생물물리학적 시스템을 강조해 왔다. 이 계획론의 기본적인 방향은 모든 활동이 생태계 법칙에 적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생태계획에서는 생태적인 지식이 활용된다. 예를 들면, 하천의 복원, 생태공원의 조성 등이 기본적으로 생태적인 지식을 근거로 하게 된다. 앞에 제시한 에코폴리스계획은 현대의 도시문제의 해결안으로, 그리고 적용 대상 지역을 도시에 국한시킴에 따라, 생태계획이 이러한 상황에 걸맞도록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되 다른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 보여진다. 따라서 에코폴리스계획의 상당 부분이 생태계획에서 망라되고 있는 것들이다. 차이가 있다면 생태계획이 물리적 환경계획의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에코폴리스계획은 실천적이고 정책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생태계획은 기본적으로 지역성이 강조되어 어떤 지역의 특성을 분석하여 이에 가장 적합한 토지이용을 계획할 뿐아니라 생태적인 복원과 개발을 행하게 되는 데 반하여, 에코폴리스계획은 도시를 대상으로 생태적인 환경의 복원 및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 월간 도시문제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