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폴리스(Technopolis)

테크노폴리스는 기술(Technology)과 도시(Polis)의 합성어로서 일본에서 만들어진 용어이다. 테크노폴리스 개념의 기원은 미국 켈리포니아주에서 1950년 초부터 민간에 의하여 자생적으로 형성된 실리콘 밸리(Sillicon Valley)인데, 이것이 테크노폴리스의 모델이 되었다.영국에서는 주로 "사이언스 파크(Science Park)"란 용어로 통용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광주첨단연구단지 등 "연구단지"라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물론 학자에 따라 테크놀로지 파크(Technology Park), 리써치 파크(Research Park), 과학연구도시, 과학기술도시, 첨단과학도시, 첨단기술연구도시 등 다양한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고, 그 개발규모나 자족성 여부에 따라 단지냐 도시냐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산-학-연의 협동체계로 구성되는 기본개념은 모두 같다. 테크노폴리스등은 그 도시가 담고 있는 기능적인 특성에 대한 표현인데, 테크노폴리스등이 갖는 기능은 다음 세가지로 함축될 수 있다. 첫째, 학술연구기능.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과 연구소간의 연계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둘째, 첨단산업기능. 첨단기술에 관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졌을 때 이것을 제품화하고 실용화할 첨단산업체가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쾌적한 거주환경. 산업기능 및 학술연구기능이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조성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구인력과 산업체에 종사할 생산인력의 정착을 위해서는 주택과 상업, 교육, 문화 등 지원기능이 잘 구비되어 있고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거주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테크노폴리스 건설의 성패는 위 세가지 기능을 얼마나 조화있게 연계하여 조성하느냐에 달려있다. 따라서 생산위주의 산업기능만으로 조성되는 종래 공업도시나 학술이나 연구기능만으로 구성된 연구단지와 같이 단일기능으로 조성된 경우에는 테크노폴리스라 할 수 없다. 테크노폴리스는 고부가가치형, 지식집약형의 산업기능이 연구기능과 연계되고 주거 및 각종 도시시설이 지원되는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형태를 띠며, 기존 공업도시에 비해 인구밀도도 낮고 자연환경도 쾌적하게 조성되는 특성을 지닌다. 테크노폴리스는 기본적으로 첨단산업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하지만, 기술혁신과 산업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성장시키고 그 발전의 여파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어 지역개발의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낙후지역의 지역개발전략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 월간 도시문제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