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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의동에 행정신도시

  • 작성일2003-12-31
  • 조회수498
경기 수원시 이의동 일대 337만평이 경기도 행정신도시로 개발된다. 이곳은 경기도청 등 10개 행정기관과 중소기업 1000개를 유치하는 주거형 베드타운형태인 기존 신도시와는 달리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완 벽한 자족도시 형태로 조성된다. 또 녹지율이 45.5%에 달해 분당(20%),일산(22%),김포(28%)는 물론 판교 (35%)를 능가하는 친환경 그린시티로 꾸며진다.주택은 2만가구가 건설 될 예정이다. 30일 설교통부와 경기도는 수원시 이의동 일대 337만평을 ''경기 첨단 .행정신도시'' 개발예정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도시 개발예정지 및 주변지역은 이미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으며 31일부터 건축물의 건축이나 토지의 형질변경 등 개발행위 제한조치도 발효된다. 건교부는 내년 상반기중 수원이의동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공시하고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06년 하반기 주택분을 시작해 2 010년 12월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행정신시개발로 정부재정투자없이 1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만명의 고용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추정사업비는 보상비 3조2000 억원과 기반설조성비 2조6000억원 등 모두 5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주택 2만가구 건설=행정신도시에는 337만평에 주택 2만가구를 짓는다 . 강남대체신도시로 꼽히는 판교가 284만평에 2만9700가구를 짓는데 이보 다 훨씬 저밀도로 개발되는 셈이다. 인구밀도도 ㏊당 54명으로 판교(98명),김포(132명),분당(198명),일산(1 76명)보다 훨씬 낮다.내 신도시중 가장 쾌적한 형태로 개될 예정이라 는게 경기도의 설명다. 경기도는 행정신도시 2만가구중 단독주택을 3000가구 짓고 나머지 1만7 000가구를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으로 지을 예정이다.아파트 중 700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녹지률도 45.5%로 일산이나 분당 의 배를 넘고 국내 신도시중 최고수준이다. 신도 토지이용 기본구상을 보면 주거지는 76만5325평으로 전체의 22. 7%.나머지는 상업용지 7만5625평(2.3%),행정타운 7만2600평(2.1%),공 녹지 153만6700평(45.5%),산업시설 32만650평(9.5%)이며 도로 등 나 머지가 59만8950평으로 17.9%에 달한다. ◆수도권 첫 자족도시=판교,분당,일산 등 국내 신도시는 대부분 베드타 운으로 개발됐다.자족기능을 갖췄다해도 극히 일부에 그쳤다. 그런데 수원 이의동 행정신도시에는 도청 등 행정기관이 대거 옮겨오고 첨단 중소기업이 대거 유치되기 때문에 ''서울 출퇴근 도시''가 아닌 거 의 완전한 자족형도시로 개발된다. 경기도의 자족기능 유치계획을 보면 상업업무용지에 1150개 업소를 유 치하는 것을 비롯해 신도시에 중소기업 1000,위락시설 17곳,학교용지 15곳,행정기관 10개 등 직장 2192개를 유치해 9만9307명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도시 27만평에다 IT,BT 등 첨단산업과 중소기업,나노센타 등 을 유치하고 주변의 경기대,아주대,삼성전자 등과 연계한 산한연 벨트 도 구축할 방침이다.주택을 2만가구만 건설키로 한 것도 자족기능 강화 하기 한 것이다. ◆교통대책은=자족도시 특성에 맞춰 서울 출퇴근 노선보다는 경기남부 권 및 수원시가지와의 연계를 강화하는데 교통대책 촛점이 맞춰져 있 다.전철 신분당선을 수원 화서역까지 연장(17㎞)고 수원시 내부를 순 환하는 경전철(16㎞)와 광역급행버스시스템(BRT)도 도입된다.의왕-과천 간 고속화도로를 확정하고 지구외 5개노선 22.2㎞의 도로를 개설한다. 신도시개발이익을 전액 광역교통대책에 재투자한다는게 건교부의 설명 이다. 그러나 경기도 남부권은 그동의 난개발때문에 교통난이 심각한데 뚜 렷한 교통대책없이 판교에 이어 수원이의동 신도시를 개발하면 교통난 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린시티로 개발=수원이의동은 광교산 자락과 원천유원 등 수변공 간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양호한 지역이다.그런데 최근 유원지 주변에 모텔,음식점 등이 들어서고 광교산에도 공장 카페 주 등이 들어서는 등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이 일대를 신도시로 묶어 친환경개발을 하 겠다는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하수는 고도처리 생태수로,생태습지,인공연못으로 흘려보내 자연정화 를 유도하고 지구내 소하천은 생태하천으로 정비해 유원지내 저수지와 연계된 물순형 생태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윤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