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전국 3%, 서울 5% 내외 하락"
- 작성일200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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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은 전국 1% 하락-서울은 0% 보합세
내년에 전국의 집값은 3%, 전셋값은 1% 정도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서울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전망치는 -5%를 기록, `10.29 부동산종합대책'' 여파로 부동산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연구원은 최근의 주택시장 여건 변화를 반영한 `주택경기 계량모형'' 분석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내년도 집값 전망을 분석한 결 집값이 올해보다 전국적으로는 3%, 서울은 5% 내외 각각 하락할 것로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전셋값은 전국이 1% 내외 하락하는 반면 서울지역은 0%의 변동률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연구원은 국내외 경제회복에 따른 소득증가 및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등 집값 상승요인도 있지만 10.29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는데 2001∼2003년에 연평균 약 60만 가구의 주택 건축허가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집값이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땅값은 전국이 0%로 보합세를 유지는 가운데 서울은 0.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연구이 분석자료로 활용한 국민은행 시세조사에 따르면 10.29대책 이후 난 22일 현재까지 전국의 집값이 0.9% 하락한 가운데 지역별 변동률 ▲서울 -1.8% ▲수도권 -1.3% ▲광역시 -1.4% 등이었다.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2.6%)이 강북(-0.6%)보다 하락폭이 훨씬 컸다.
한편 내집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지난해 7년에서 올해 6.7년으로 다소 짧아졌으며 서울의 경우 6.9년에서 6.5년으로 단축됐다.
국토연구원 손경환 토지.주택연구실장은 "10.29대책으로 아파트가격이 8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간하락폭이 0.1∼0.2%대로 연착륙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10.29대책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 내년에는 집값은 하향안정세, 땅값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