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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철도가 공원이 되는 방법: 도로·철도 시설을 활용한 선형공원

  • 작성일2022-08-09
  • 분류보도자료
  • 조회수2,428
"도로·철도가 공원이 되는 방법: 도로·철도 시설을 활용한 선형공원"



국토硏, 워킹페이퍼 (WP 22-13호) 발간


□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 도시연구본부 심지수 부연구위원은 워킹페이퍼 『도로·철도가 공원이 되는 방법: 도로·철도 시설을 활용한 선형공원』에서 교통시설을 활용한 선형공원의 개념 및 유형을 정립하고 유형별 주요 사례를 정리했다.

도로·철도와 같은 교통시설을 활용한 공원 조성은 도로로 단절되었던 지역을 연계하고, 주변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며, 이용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증진에 기여


□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을 활용한 선형공원(Linear park, 線形公園)은 공원 분류체계에서 형태로서는 선형인 공원을 의미하고, 개념적으로는 도시 내 녹도인 그린웨이(Greenways)이며, 기능적으로는 선형산책로(Trails, 이하 트레일)에 해당한다.

물리적으로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을 활용한 선형공원은 폭과 길이의 비율에 차이가 있는 공원으로 폭이 길이보다 좁은 형태이며 교통시설물 상부 등이나 교통시설로 이용된 부지에 조성한 공원을 의미

개념적으로 선형공원은 인근 지역과 거주지를 연결하는 오픈 스페이스로서 녹도의 성격을 공유

기능적으로 선형공원은 폭이 길이보다 좁아서 공원 내에서 단체 활동보다 개인 활동이 주가 되며 산책,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트레일의 기능을 수행


선형공원의 유형은 선형공원의 네 가지 물리적 요소에 따라 사례를 분류하고 각 주요 선형공원의 사례가 공유한 특성을 고려하면 ① 덮개공원, ② 고가공원, ③ 하부공원, ④ 복원공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덮개공원교통시설을 덮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경우에 해당하며, 기존 교통시설을 이용하면서 상부는 별도로 공원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해당 부지를 최적 이용하고 도로와 철도의 입체활용 취지에 부합

고가공원기존에 고가로 이용된 시설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고가 시설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기존 시설의 기능인 지점 간 연결과 통행은 유지하나 통행의 주체가 기차 혹은 자동차에서 사람으로 변화

하부공원주로 방치되는 공간인 고가 시설의 하부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자투리 공간 활용과 어메니티의 제공 등에서 의미가 있음. 지금까지는 그늘 등 시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으나 최근 기술 등의 발달로 인해 등장하기 시작

복원공원기존 교통시설을 철거하고 남은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부지의 생태적 복원 등의 의미가 있음


□ 유휴 도로·철도 시설에 조성된 공원의 변천은 크게 1970~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 이후의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시기별로 공원의 조성 원인, 특성, 기대효과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첫 번째 시기인 1970~1980년대는 고속도로 상부를 덮는 형태의 덮개공원(Lid park)이 등장한 시기로 당시 덮개공원은 고속도로로 인한 소음과 공해를 완화하고 고속도로로 인한 경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

두 번째 시기인 1990년대에도 덮개공원은 계속 조성되었고, 도로의 상부를 활용한 덮개공원과 달리 버려진 고가 철도시설 상부를 활용한 고가공원(Elevated park)이 등장

세 번째 시기인 2000년대에는 고가공원이 계속 조성되었고, 이전에 철도나 고가로 이용하던 시설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를 공원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

네 번째 시기인 2010년대 이후 교통시설을 활용한 공원으로는 콤팩트 도시로의 전환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고가 하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이 주로 등장


도로·철도의 입체 활용과 노후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선형공원 계획은 오랫동안 도로와 철도 등 교통시설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의 경제적 활성화와 연결성 회복, 어메니티 제공, 별도의 공원부지 매입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철도 등 시설의 상부 활용을 통한 공원의 공급은 별도의 부지를 확보하지 않고도 어메니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밀 압축 개발의 공간 효율성 증대에 기여

노후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방안으로 선형공원의 조성을 통한 지역 명소화는 지역의 경제 활력 개선에 기여


□ 정책적 시사점으로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을 활용한 선형공원을 조성할 때, 교통시설의 특성과 입지를 고려하여 덮개공원, 고가공원, 하부공원, 복원공원의 다양한 유형으로 조성할 수 있으며, 일반 공원과 차별되는 선형공원 고유의 특성을 고려한 공원계획이 필요하다.

◦ 선형공원의 물리적 특성에 따라 구분한 네 가지 공원화 유형은 유형별 특징이 있으므로 교통시설을 활용한 공원을 조성하는 의사결정 시, 선형공원의 유형별 특징과 인근 지역의 맥락을 고려한 공원화 방안 결정이 필요

선형공원은 형태적 특성으로 인해 넓은 면적이 필요한 단체 활동보다 개인의 신체적 활동인 산책, 달리기 등의 활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공원 내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개인의 활동을 주 기능으로 고려할 필요

선형공원이 갖는 물리적 요소를 고려한 특화 계획이 필요하며 사회적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공원을 운영할 수 있는 설계가 필요

  - 예를 들어,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경우, 선형공원 내 통행 방향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공원. 내 활동이 가능하도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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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f 첨부파일 (보도자료) 도로·철도가 공원이 되는 방법(국토연구원).pdf (335.6KB / 다운로드 153회)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