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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분기역 반발은 지역 이기주의”

  • 작성일2005-07-06
  • 조회수5,286
오송 분기역 반발은 지역 이기주의 "민주당-열린우리당 삿바싸움 변질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충북 오송으로 결정된데 대해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으나 정작 지역출신 여당 국회의원들은 “호남고속철 조기 착공이 중요하며 요금과 운송시간은 별 문제가 안된다”며 지역 여론과 배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 여당의원들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결정과 관련, 그동안 당정회의는 물론 의원들간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정부 정책에 지역 여론을 반영시키려는 노력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1일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오송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전남도와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잇따라 비난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광주^전남지역 여당의원들은 너무 지역 이기주의적인 행동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당의원들은 오히려 민주당 소속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가 천안이 분기역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지역의 반대 여론을 부추키고 있다며 불쾌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여당의원들은 `호남고속철도 조기 착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분기역이 오송으로 결정된 것은 전체적인 호남고속철도의 그림을 고려할때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오송이 분기역으로 결정됐다 하더라도 요금이 경부고속철과 비교해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다 오송 분기역과 천안 분기역과의 소요시간 차이도 3분40여초에 불과해 크게 불편할 것은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천안으로 분기역이 결정될 경우 오송 분기역보다 정부의 예산이 1조원 이상 소요되는데다 행정수도와 강원 및 영남지역의 연결을 고려한다면 오송역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광주 북 을)은 “지역에서 오송 분기역에 대해 시비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오송이 전체적인 정부 예산에서 1조원 이상 적게 들고 천안과 비교해도 요금과 소요시간도 큰 차이가 없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여수 을)도 “정부에서 분기역을 결정하면서 당정협의도 하지 않고 건교위원들에게도 별다른 보고도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그러나 오송 분기역이 시간 및 요금에서 천안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그다지 문제될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유선호 의원(영암^장흥)도 “오송 분기역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전남도지사와도 오늘 얘기를 나눴으며 충분히 양해를 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전남의원들은 정부가 호남고속철의 분기역을 오송으로 결정하면서 호남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낙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용자들의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파행적 절차를 통해 분기역이 결정됐다”며 “정부의 다음 단계 조치를 주목하면서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인기 의원도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역 결정은 호남민들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노무현 대통령식 오기 결정”이라며 “호남인들을 두번 죽이는 오송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 서울=임동욱 기자 전남일보(http://www.jnilbo.com)에서 2005년 7월 6일(수) 11:20에 프린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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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