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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위기지역의 종합적 도시재생방안 연구
  • 저자박소영 책임연구원
  • 게시일2020-04-02
  • 조회수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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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연구보고서 목록
    • 지역 활성화를 위한 국․공유 유휴공간 민간활용 제고 방안(2019)
    •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추진전략 및 사업화 기법(2018)
    • 도시공간구조를 고려한 이전적지의 효율적 활용기법 개발(2017)
    • 도시 내 국․공유 유휴재산 활용을 위한 공공분야 협력방안(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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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방 산업도시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곳뿐만 아니라 구미, 포항 등 그렇지 않은 곳들도 특정산업 또는 대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에 처해 있다. 본 연구는 당장의 위기를 넘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지방 산업도시를 회복력 있는 도시로 체질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적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박소영: 2016년 무렵 시작된 조선업발 산업위기는 지방 산업도시들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주었다. 조선업이라는 특정 산업의 경기침체가 산업부문을 넘어 도시 전체의 위기로 확대되는 현상이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도시 특성은 1970~1980년대 중화학공업 입국과정에서 특정 산업 또는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온 구조적 한계에 기인한다. 반면 현재의 정책 대응은 근로 실직자 지원, 생계부담 완화 등 대증요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가 균형발전의 거점으로서 지방 산업도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응급처방을 넘어 구조 개선을 위한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박소영이 연구는 기업·통근 데이터를 통하여 지방 산업도시의 기능적 경제권역을 설정하고, 주요 지표를 통하여 산업적·기능적·공간적 취약성을 진단했다는 점에서 실증적 가치가 있다. 이에 더하여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 숙련 엔지니어, 지자체 담당자 등과 심층인터뷰를 수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박소영연구과정에서 목격한 현장은 닫힌 공장, 불 꺼진 상가, 월세 연체미납을 알리는 안내문 등 참담한 모습이었다. 평일 낮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무거운 정막이 드넓은 산업단지에 가득했다. 무섭기까지 했던 겉모습과는 달리 어렵게 만난 중소·중견 기업 대표님, 숙련 엔지니어와의 인터뷰는 이론 또는 해외사례로만 존재했던 산업구조 다각화 또는 전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힘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께 다시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박소영조형제(『산업과 도시: 내생적 지역발전은 가능한가』, 2009)에 따르면 산업도시의 미래는 획일적으로 탈산업화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주체의 대응방식, 즉 거버넌스에 따라 구체적인 양상이 차별화될 수 있다. 현황 분석을 넘어, 산업도시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수 있는 지역 거버넌스를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박소영: 최근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방 산업도시에는 그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조성된 산업단지, 도로·항만·철도 인프라, 대학·연구소·지원기관 등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반시설과 지역 특유의 성장경로를 따라 형성되어온 산업생태계가 뿌리내리고 있다. 이러한 자산을 기반으로 지방 산업도시의 재구조화에 관련된 보다 심도 있는 연구들을 수행하고 싶다.

 

박소영 책임연구원은 2007년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계획으로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에 재직 중이다. 2018년 국토연구원 도시재생 지원기구 단장을 역임했으며, 주요 연구분야는 도시정책, 도시재생, 국·공유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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