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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형 도시재생 전략: 도시형 제조업 집적지역 재생을 중심으로
  • 저자권규상 책임연구원
  • 게시일2019-01-14
  • 조회수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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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연구보고서 목록
    • 일자리 창출형 도시재생 전략(2018)
    • 컴팩트-네트워크 도시의 실천방안과 추진과제(2018)
    • 도시지역 회복력 강화를 위한 패키지형 도시재생정책 추진방안(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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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기조로 도시재생에서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화두다. 권규상 책임연구원이 수행한 「일자리 창출형 도시재생 전략: 도시형 제조업 집적지역 재생을 중심으로」 은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 정책을 어떻게 결합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권규상: 현재 도시재생 뉴딜에서 일자리 창출 전략은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창업, 청년,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인 첨단산업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창업을 위한 사회적 기반이 충분히 마련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도 안 된 청년에게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전적인 영역인 첨단산업으로요. 세 가지 키워드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시재생 정책이 이러한 방향으로만 나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창업이 아닌 기존 업체의 고도화, 청년을 포함한 중장년층, 첨단산업 이외 도시의 뿌리산업인 도시형 제조업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권규상: 도시재생에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할 때 대부분은 창업 공간, 혁신 공간 등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이런 공간은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본 연구는 도시재생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할 때 우선 정책 목표로 삼은 산업의 생태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권규상: 도시형 제조업 중에서도 인쇄업은 도심에 집적한 소규모 업체들이 여러 공정을 나누어 맡으면서 집적경제 효과를 향유하는 산업이지만 공정별로 입지와 갖추어야 할 설비, 운영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인쇄업 집적지역을 재생해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공정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해당 공정에 효율적인 작업공간을 만들고 공정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인쇄 공정은 생각보다 복잡해서 이해하기 쉽지 않고 사용하는 용어 또한 대개 일본어에서 유래하여 익숙하지 않습니다. 연구과정에서 공정을 이해하기 위해 수십 개의 업체와 이야기하고 공부하다보니 인쇄업 종사자만큼 용어와 공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연구종료쯤에는 인쇄소 사장님께 인쇄업을 해도 될 만큼 잘 안다는 칭찬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권규상: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도시형 제조업 중 인쇄업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시형 제조업 집적지역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별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연구기간이 충분하지 못한 관계로 다양한 도시형 제조업에 적용가능한 일자리 창출형 도시 재생전략을 제시하지 못한 점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권규상: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시의 경제구조를 전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싶습니다. 현재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은 민간자본이나 대규모 공공투자를 활용하여 새로운 건물을 짓는 물리적 차원에만 집중합니다. 물리적 재생도 도시 및 지역차원의 전략산업을 고려하여 추진해야 합니다. 이를 고려한다면 건물도 전략산업에 적합한 형태로 짓거나 개조해야하고 입지도 그에 맞게 조정되어야 합니다. 곧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의 계획에서부터 실행까지 전반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의 방향을 명확히 정립하고 개별 산업특성에 맞는 재생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향후 연구의 목표입니다.

권규상 책임연구원은 2015년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서 지리학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KAIST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였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도시재생정책, 도시 및 지역경제, 도시공간구조 및 체계 분석 등이다. 주요 연구과제는 일자리 창출형 도시재생 전략(2018), 컴팩트-네트워크 도시의 실천방안과 추진과제(2018), 도시지역 회복력 강화를 위한 패키지형 도시재생정책 추진방안(201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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